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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X말의 영화' 박희순·양동근·김소혜 캐스팅…주호민·이말년 일냈다

기사입력 2019.11.19 13: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크리에이터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 영화 제작기를 그리고 있는 MBC ‘주X말의 영화’가 배우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캐스팅을 확정 짓고 3인 3색 캐릭터 포스터를 첫 공개했다.

MBC ‘주X말의 영화’는 주호민, 이말년 작가가 영화 제작자가 돼 시나리오 선정, 감독과 배우 섭외, OST 작업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해결해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바이럴필름의 선두주자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이말년씨리즈 중 레전드로 인정받는 ‘잠은행’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배우 캐스팅에 고군분투하는 두 작가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화가 결정된 ‘잠은행’은 회사와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근을 불사한 워커홀릭 회사원이 어느 밤 꿈같이 잠은행에 당도해 잠을 대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성공하기 위해 잠을 대출하는 평범한 회사원 성재 역에는 배우 박희순이, 잠을 대출해주는 판타지 공간의 잠은행장 역에는 양동근이 분한다.

최근 영화 ‘윤희에게’에 출연한 김소혜는 ‘주말의 띵화사’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구애로 가장 먼저 ‘잠은행’에 합류했다. 원작에는 없지만 현실감 묻어나는 청년 현수 역할을 소화한다.

공개된 ‘잠은행’ 포스터에는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3인의 캐릭터가 녹아있다. 먼저 주인공 성재로 분하는 박희순은 “잠 좀 더 빌리겠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얼굴에 진하게 드리웠다.

박희순의 말에 답하듯 양동근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인간에게는 정해진 수면할당량이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잠은행장 역을 맡은 양동근의 교묘한 미소가 더해져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현수 역의 김소혜는 “나 이제 다 정리하고 내려가려고”라고 말하며 답답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 무표정을 짓고 있다.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는 생활 잔향이 깊게 베인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심연을 보여주는 강렬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X말의 영화’ 제작진은 “주호민, 이말년 작가와 신우석 감독이 고심하며 ‘잠은행’을 완성해가고 있다”면서, “재기발랄한 리얼 예능이 방송된 뒤, 깊고 진한 ‘잠은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리티 영화 제작기에 이어, 다가오는 12월 7일부터는 숏필름 ‘잠은행’이 2주 동안 방송된다. 두 작가의 못 말리는 도전으로 이루어진 내로라하는 아티스트 제작진과 배우들의 컬래버레이션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주목된다.

MBC ‘주X말의 영화’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45분 MBC에서 방송된다. 방송 전 수,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유튜브 MBC Entertainment 채널과 딩고프리스타일 채널에서 선 공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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