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메인 메뉴" 이소라와 "반찬" 딘딘의 환상적 조합이 '아는형님'을 든든하게 채웠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이소라 딘딘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소라는 등장부터 남다른 모델 포스를 뿜으며 나타났다. 이소라의 출연에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이소라는 " 대한민국 1회 슈퍼모델 우승자다. 원조 톱 모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멤버들은 "소름이 돋는다" "전율이 오른다"며 이소라의 등장에 거듭 놀라워했다.
이소라 옆에 선 딘딘은 스스로 "이소라가 선택한 남자"라며 자신을 "힙합계의 박서준"이라고 소개했다. 딘딘은 "이소라가 오늘의 메인 메뉴라면 나는 반찬 같은 존재"라며 이소라의 선택을 받은 것에 흡족해 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원래 함께 출연하고 싶었던 멤버는 강남이라고 밝히며 "갑자기 장가가버렸다"고 말해 딘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딘딘은 딘딘"이라며 딘딘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소라는 '아는형님' 출연 결심하기까지 서장훈의 공이 컸다고 했다. 이소라는 "서장훈을 믿고 '아는형님'에 출연했다"며 "서장훈이 6개월 동안 추천했다"고 알렸다. 서장훈은 이소라를 좋아했던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에 "이소라가 워낙 재밌고 좋았다. 이수근, 이소라와 함께 프로그램을 했는데 이런 캐릭터를 본 적 없었다"며 이소라를 칭찬했다.
이날 딘딘은 실력파 뮤지션다운 면모를 뽐냈다. 딘딘은 곧 자신의 정규 앨범이 나온다고 밝혔다. 정규 앨범에는 무려 스무 곡이나 담겨있다고 했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자신이 도맡았다고 밝힌 딘딘은 이날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곡 3곡 하이라이트를 라이브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김희철에게 감명 받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김희철이 항상 밥이나 술을 산다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술값을 내겠다고 했는데 김희철이 '나는 술을 사는게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사는거야'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딘딘은 "너무 오글거려서 미치겠는데 기억에 남더라. 신곡 가사에도 썼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는 김희철 역시 쑥스러운 듯 미소 지으면서 "저도 서정훈한테 항상 그랬다. 서장훈이 '나보다 돈 많냐'면서 항상 사준다"고 폭로했다. 또 김희철은 "사실 이 말은 JYP 박진영이 원조"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소라는 자신이 슈퍼모델 1위로 뽑힐 수 있던 비결로 헤어스타일이라고 꼽았다. 당시 시간이 없어 올림 머리를 완성하지 못하고 반만 올라갔던 것이 신선하게 작용했다는 것. 이소라는 "내 인생 처음 해본 머리인데 많은 여성 분들이 따라했다"고 흡족해 했다.
또 이소라는 슈퍼모델 선발대회 당시 한 순간도 허리에서 손을 내리지 않아 화제를 모았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드레스 디자이너 선생님이 '너는 굉장히 성의가 없어 보여 이 대회에 나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같다'며 한 순간도 허리에서 손을 떼지 말라고 했다"며 "밥 먹을 때도 손을 뗴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과 후 대기실' 코너에는 광희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펭수가 등장했다. 광희는 EBS 연습생 신분인 펭수에게 "내가 EBS 선배다"며 다시 EBS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과거 '최고의 요리 비결' MC를 봤던 광희는 다시 EBS 방송을 하고 싶다며 펭수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펭수는 광희에게 "EBS 몇 년 있었냐"며 "이제 나갔으니 선배 아니다"고 도발했다. 또 EBS에 있으려면 끼가 있어야 한다며 광희의 개인기를 요구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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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