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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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핵이빨은 장난입니다"

기사입력 2006.10.24 22:24 / 기사수정 2006.10.24 22:24

이우람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 데포 징계 않기로 
    


지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어깨를 물은 '핵이빨' 소동으로 곤경에 처했던 이영표(토트넘 훗스퍼)의 팀 동료 저메인 데포가 자신의 행동은 그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데포는 지난 23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열린 ´런던 더비´ 토트넘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9차전 경기에서 계속 자신에게 거칠게 파울을 하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태클에 또 한 번 걸려 넘어지자 함께 쓰러져 있던 마스체라노의 왼쪽 어깨 근처에 턱을 대고 물었다.

데포의 이러한 행동은 사진이 영국의 언론들에 소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언론은 링 위에서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뜯은 마이크 타이슨의 ´핵이빨´ 사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재현됐다며 이를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데포는 24일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행동은 악의 성 없는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데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이번 사건이 다소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 나는 단지 마스체라노가 나에게 파울을 연달아 가해 이에 익살스럽게 대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데포는 이어 "당시 주심이 내 오른쪽 옆에 있었다. 만약 내가 악의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였다면 바로 나를 퇴장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물론 나의 그라운드 안에서의 행동이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책임감이 있어야 했다".라며 이런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번 데포의 행동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 대변인은 "당시 주심이 이미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에 따르면 소급력이 있는 행동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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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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