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꺾고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또 결승행을 확정하며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야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라운드 전적 3승1패를 만든 한국은 16일 일본전에서 지더라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만, 호주에 앞서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확정했다.
선발 박종훈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차우찬과 이영하, 하재훈, 조상우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3타점을 기록했고, 이정후와 김하성, 민병헌, 박민우가 나란히 1타점 씩을 올렸다. 대회 첫 선발에 나선 최정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 1사 후 살라자르가 3루수 최정의 송구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종훈이 요네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0-2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은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멕시코를 따돌렸다. 멕시코의 두 번째 투수 베르나르디노에게 볼넷으로 김현수가 출루한 뒤 바뀐 투수 곤잘레즈에게 양의지도 볼넷으로 출루, 최정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한국은 켈리로 투수가 바뀐 뒤 박민우의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카스텔라노스를 상대한 이정후의 땅볼 때 1루 주자가 아웃됐으나 그 사이 최정이 홈을 밟았고,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김하성의 안타에 민병헌이 들어와 점수는 4-2. 이어진 타석에서 김재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한국이 점수를 7-2까지 벌렸다.
멕시코는 6회 이영하 상대 나바로와 솔리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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