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실패했지만 亞 최초 1위 표 획득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으나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영상 1위 표를 획득하는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표 3장(72점)을 받으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류현진이 1위 표 한 장을 가져가면서 만장일치 수상엔 실패했다.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인물은 캘리포니아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마크 위커 기자로 알려졌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져는 1위 표 없이 2위 표 8장, 3위 표 8장, 4위 표 6장, 5위 표 4장으로 류현진과 같은 72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7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 등에서 밀리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204이닝을 던져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 피안타율 0.207을 기록한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