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7 21:26 / 기사수정 2010.06.17 21:33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맞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17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22, 볼턴)이 골을 터트리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격이 이어졌다. 왼쪽에서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그리고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빠른 돌파와 위협적인 센터링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던 가운데 첫 골이 어이없는 자책골로 터졌다. 전반 17분, 메시가 올린 프리킥이 수비를 하던 박주영(AS 모나코)의 오른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뒤늦게 발을 뻗어 봤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첫 골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밀어 부쳤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메시의 중거리 슈팅은 허정무호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 충분했다.
계속해서 우리 진영에서 공격을 가하던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우리 왼쪽 진형에서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이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가 헤딩으로 넘겨 줬고 이를 오른쪼겡 있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허정무호는 전반 종료 직전 골을 터트렸다. 정성룡의 롱 킥이 박주영의 머리에 맞고 흘렀고 중앙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르 뮌헨)가 패스 미스를 하면서 이청용에게 공이 갔다. 이청용은 차분히 빈 공간을 차 넣으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자책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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