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가 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9일 촬영을 시작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의문의 제보자가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전화를 걸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 배우는 '앵커'에서 의문의 제보 전화로부터 시작된 미스터리한 사건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영화 '써니', '한공주', '곡성', '우상', 그리고 최근작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이르기까지. 작품 속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내 관객,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천우희. 그가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고 미스터리한 사건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되는 방송국 메인 앵커 세라로 변신한다.
신하균이 연기할 인호는 세라가 제보자의 집을 찾았을 때 만나게 되는 의문의 신경정신과 의사로, 그녀를 더 큰 혼돈 속으로 이끈다.
'나의 특별한 형제'로 올해 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그가 연기하지 못 할 인물은 없다는 점을 입증한 신하균. 세라와 관객 모두 심리 밑바닥에 자리 잡은 공포와 정면으로 만나게 할 인호 캐릭터를 통해 또 한번 신하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방송국 간판 앵커인 딸의 일상을 강박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녀의 커리어에 집착하는 세라의 엄마 소정 역에 이혜영이 출연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와 드라마 '마더' 등에서 명불허전의 강렬함으로 화면을 누볐던 이혜영의 스크린 복귀는 '앵커'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강렬한 연기파 세 명을 한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는 해 줄 '앵커'는 이들이 자아낼 예상할 수 없는 시너지를 주목하게 한다.
첫 촬영을 끝낸 후 천우희는 "첫 촬영은 항상 설레고 떨려서, 어떻게 찍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첫 걸음이 잘 맞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앵커'는 장르적으로도 메시지적으로도 새롭고 강렬한 영화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는 말로 인사를 전했고, 신하균은 "'앵커'는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과 이혜영 선배님과 천우희 씨의 연기력, 그 안에서 내가 어떻게 잘 해야 할지 많이 기대되고 떨린다. 첫날이지만 벌써 몇 번 촬영을 해 본 것처럼 아주 재미있게 찍었다"라는 말로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봄에 피어나다', '소년병', '감기' 등의 단편영화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신예 정지연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앵커'는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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