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의 일분일초가 급한 아찔 엔딩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4회에서 하영(윤세아 분)과 마음 아픈 오해를 푼 동찬(지창욱). 이를 계기로 이들 사이 다시 새로운 감정이 싹트나도 싶었지만, 동찬은 하영이 떠난 자리에서 “제발 잘 살아”라며 읊조릴 뿐이었다.
그러나 둘의 만남을 목격한 미란(원진아)은 이를 모른 채 섭섭함을 키워가는 중이었다. 동찬과 하영이 함께 있는 광경이 너무나도 애틋하고 잘 어울렸기 때문. 미란은 친구인 영선(서정연)과 경자(박희진)에게 “그 여자 이쁘고, 멋있고, 성공한 여자야. 나랑 게임이 안 돼”라며 시무룩해졌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하영에게도 대뜸 “지금도 그 사람 좋아하세요?”라며 동찬에 대한 감정을 묻더니 “저 국장님 신경 쓰여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 그녀에게 하영은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미란이 그토록 걱정하던 시각, 동찬 역시 연락을 받지 않는 그녀 때문에 전전긍긍 중이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누구보다 좋아하면서, 상대방은 같은 마음이 아닐까 고민했고, 이들의 귀여운 투정은 때 아닌 연인 사이 ‘갑을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달달함을 뿜어내며 사랑 중인 동찬과 미란을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체포된 이형두(김법래)의 수하 테리킴(윤주만)이었다. 그는 체포 전, “그 돈을 가지고 싶으면, 내가 잡히더라도 넌 마동찬 그 자식을 죽여. 정 안되면 그 자식의 아킬레스건인 고미란이라도 죽여 버려”라는 이형두의 말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동찬과 미란의 주위를 맴돌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테리킴은 늦은 밤 미란을 미행하더니, 지하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녀에게 돌진하기도 했다. 긴박한 순간, 다행이도 하영이 이를 목격해 미란을 구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 미란에게 하영은 “나 고미란 씨한테 고마운 사람 아니에요”라고 잘라 말했다. 이후로도 미란에 대해 미움과 미안함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던 하영은 결국 결심한 듯 미란에게 자신이 이형두에게 미란을 다시 냉동 캡슐에 넣어달라고 거래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큰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미란은 “그 사람도 이 사실을 알아요?”라며 동찬에 대해 물었고, “아직이요. 곧 알게 되겠죠”라며 체념한 듯 답했다. 그러나 미란은 “피디님은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이 사실을 동찬에게 말하지 않았다.
황갑수(서현철) 박사는 드디어 동찬과 미란을 정상 체온으로 복구시킬 수 있는 시약을 완성했다. 임상 실험만 남은 상황.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찬은 황박사에게 미란 보다 자신이 먼저 시약을 맞겠다고 주장했다. 혹여라도 미란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 동찬은 결국 미란 모르게 황박사의 시약을 맞았다. 그런데 시간이 경과하자 숨이 가빠지더니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황박사와 기범(이무생)은 당황한 듯 서로를 바라봤다.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는 미란 또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했다. 백영탁(이도엽) 형사와 함께 출근하던 중, 경찰로 위장해 접근한 테리킴과 마주한 것. 동찬과 미란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한 순간, 시청자들의 긴장감 또한 폭발했다.
한편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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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