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6 09:15 / 기사수정 2010.06.16 09:15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광주일보사와 광주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무등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충암고, 안산공고, 야탑고, 경북고가 승리를 거두었다.
1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무등기 고교야구 1회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서울 대표 충암 고등학교가 ‘광주 홈팀’ 동성고에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안산공고가 ‘복병’ 화순고를, 야탑고가 경기 라이벌 충훈고를 제친 데 이어 대구 대표 경북고 역시 강원 설악고에 진땀승을 거두며 각각 16깅에 합류했다.
제1경기 : 충암고 3 - 2 동성고
황금사자기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최현진을 앞세운 충암고가 광주 동성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동성고. 동성고는 1회 말 공격서 4번 이영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3회 말 공격에서도 3번 문우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광주 안방서 손쉽게 1회전 통과를 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충암고는 5회 초 공격서 상대 에러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서 9번 류지혁의 동점 3루타와 2번 조영재의 기습 번트로 결승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에 다소 흔들렸던 충암고 에이스 최현진은 이후 안정을 찾으며, 대회 첫 9이닝 완투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안산공고 3 - 2 화순고
경기지역의 신흥 맹주로 떠오른 안산공고가 호남의 복병 화순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안산공고는 1-2로 지고 있던 6회 말 공격서 4번 모상영의 동점 적시타와 6번 최준영의 역전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발 김규대를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성재가 5와 2/3이닝 동안 화순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광주/호남대표로 출전한 5개 학교 중 무려 3개 학교(전주고, 동성고, 화순고)가 초반에 탈락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은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이변이기도 했다.
제3경기 : 야탑고 5 - 2 충훈고
경기지역의 라이벌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야탑고와 충훈고의 경기에서는 야탑고가 완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공격서 공세에 나선 야탑고는 5번 정인석의 2타점 3루타로 결승점을 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반면 충훈고는 올 시즌 내내 선취점을 내고도 번번이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집중력에서 다소 아쉬운 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충훈고에서 야탑고로 전학을 간 이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2학년 신유원이 친정 팀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황금사자지 이후 이어 온 페이스를 무등기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제4경기 : 경북고 10 - 5 설악고
올 시즌 황금사자기 4강에 빛나는 경북고가 이광근 감독이 이끄는 설악고에 진땀 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경북고는 1회 초 수비서 선발 신동민이 상대 타선에 3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난조에 빠진 끝에 5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서 4점을 만회한 경북고는 6회 말 공격서 6번 김윤동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의 향방을 경기 종반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8회 말 공격서 1번 권현규가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는 등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에이스 임기영이 8이닝 동안 설악고 타선에 단 5안타(2실점)만을 내어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15일 경기를 끝으로 1회전 일정을 마친 무등기 고교야구는 16일과 17일에 걸쳐 16강전을 진행한다.
※ 제17회 무등기 고교야구 16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서울 휘문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서울 장충고등학교 vs 부산 부경고등학교
제3경기(15:00) - 광주 진흥고등학교 vs 서울 성남고등학교
제4경기(17:30) - 천안 북일고등학교 vs 마산 용마고등학교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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