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퀸덤'의 엄청난 성공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퀸덤2' 혹은 '킹덤'에 대한 폭발적인 요구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PD는 "제작진이 하고 싶다고 이뤄지는 건 아닌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히면서도 "섭외 가능성에 대한 타진을 해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PD는 "이번에 여섯 팀을 구상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아이템 자체는 흥미롭지만 잃을 것이 많다고 받아들이신 분들이 많았다. 같이 해주신 여섯 분들은 큰 선택을 하신 것이고 아직 참여안하신 분들 중에도 생각이 바뀌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PD는 "모든 그룹이 저희의 레이더망에 있다"면서도 "색깔이 완전 다른 그룹으로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러블리즈와 오마이걸이 조금 겹친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나머지 팀은 색깔이 달라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만약 어떤 팀이 출연을 결정하면 그 팀과 다른 색깔을 가진 팀을 섭외 해야할 것 같다"라고 섭외 방향을 밝혔다.
이어 "현실성을 타진해보고 이야기가 많아진다면 안하기로했던 팀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원해주시면 저희도 다음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퀸덤2' 혹은 '킹덤'으로 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양쪽으로 고민하고 있다. 우선은 두루두루 여쭤볼 생각이다. 아직 여쭤보지는 않았다. 시간을 갖고 진행할 생각이다. 일단은 섭외를 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퀸덤'은 여성 아티스트들의 무대적이고 생활적인 매력,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보이그룹으로 갈 경우에는 이미 봐온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이런 부분은 고려를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물론 우선은 섭외를 해봐야 한다. 처음에 '1위를 하던 6위를 하던 스스로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끝낼거다라는 약속을 많이 드렸다. 그걸 지킨 것 같아 좋다"라고 전했다.
조 PD는 "저는 쇼 연출을 오래 했던 사람이 아니다. 무대 연출은 회사 내의 전문가 분들이 고생하셨다. 프로그램 내의 구성이나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보통 '캐릭터를 누구 잡아서 가자'라고 이야기하는데 다들 캐릭터가 있더라. 많은 분들이 '저렇게 웃긴 줄 몰랐다' 라고 하셨는데 저도 몰랐다. 그런 외적인 부분말고도 '나는 a팀 팬이었는데 무대를 보고 b팀 팬이 됐다'라는 내용이 연출입장에서는 좋은 평가 였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퀸덤'에서 보여준 다양한 무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한 번 보기 아깝다' '시상식용 무대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이에 엠넷의 시상식 MAMA에서 해당 무대를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왔지만 조 PD는 "제가 뭐라고 말을 하는 순간 부담을 가지실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딱히 말할 건 아닌 것 같다. 해주시면 좋겠지만 그건 MAMA 팀에서 잘하실 것 같다. 또 저희 소속 가수가 아니라 함부로 말하기도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퀸덤'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의 연출에 대해서는 "잡스러운 것을 많이 생각해봤다. 많은 인원을 데리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는 프로그램도 좋은 것 같고 많지 않은 인원이더라도 그 사람들을 가까이에서보는 프로그램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전에 이야기했는데 공황있는 연예인분들을 모아 서로서로 힘이되고 음악이 가미된 프로그램을 하면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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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