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4 13:4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트루시에 감독이 오카다 재팬의 전술에 대한 조언을 더했다.
14일 밤 (이하 한국시간) 카메룬과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일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던 혼다 케이스케가 원톱에 서는 포진을 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피파랭킹 11위인 짐바브웨와의 평가전에서 이 포메이션을 썼던 일본은 그러나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기는 수모를 당했다.
이런 일본 대표팀에 트루시에 감독이 혼다를 최대한 살릴 방법을 제시했다고 스포니치가 보도했다.
트루시에는 "혼다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했던 짐바브웨전에서도 효과적인 공격은 볼 수 없었다"고 마지막 평가전을 평가한 뒤 그러나 결과 외적인 면을 봤을 때 공에 대한 점유율이 80% 가까웠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룬전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떨어지지만, 상대 수비수의 뒷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테니, 그 공간을 찌르면 된다고 짚었다.
또, 오카다 감독이 비책으로 내세운 혼다의 원톱에 대해서도 "혼다는 포스트 플레이어다. 포스트 플레이어를 원톱에 세우는 것은 유럽 축구의 영향이겠지만, (혼다 원톱으로는) 카메룬 수비 뒷공간을 노릴 수 없다"며 전술을 비판했다.
트루시에는 "혼다에 가까운 위치에 혼다와 다른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를 둬야한다"고 말한 뒤 "예를 들면,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오카자키 신지와 같은 선수다. 또, 오쿠보도 어울리는 선수"라며 오카자키와 오쿠보를 혼다의 파트너로 꼽았다.
혼다가 원톱에 서면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내려간 마츠이 다이스케에 대해서도 언급한 트루시에는 "마츠이는 원래 허리로 내려가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다. 카메룬과 같은 강적과 싸울때는 허리를 조밀하게 채워 역습을 노리는 것이 포인트"라며 오카다 재팬의 전술을 재구성했다.
트루시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베스트 밸런스로 모리모토 다카유키를 원톱으로 세우고, 혼다를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내리는 것을 선보였다.
굳이 혼다를 원톱으로 쓰겠다면, 오른쪽 미들에는 마츠이보다 발이 빠른 타마다 케이지나 켄고가 혼다와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트루시에는 "짐바브웨전의 수확은, 수비가 확실했던 것"이라고 짚은 뒤 "경기 내용은 어떻든 지지 않은 것 자체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라며 오카다 재팬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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