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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골 폭발 호주 눌러…D조 선두 올라

기사입력 2010.06.14 05:22 / 기사수정 2010.06.17 18:0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호주를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호주의 D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독일은 호주를 4-0으로 크게 꺾고 예선 첫 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독일은 가나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D조 선두로 나섰다.

경기 초반 호주의 리차드 가르시아(헐 시티)가 결정적인 슛이 독일의 필립 람(바이에르 뮌헨)의 몸에 맞은 이후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독일은 전반 8분 선취골을 터트렸다.

호주의 오른쪽 진영에서 메수트 외질(브레멘)이 찔러준 패스를 토마스 뮐러(바이에르 뮌헨)가 중앙으로 흘렸고 이를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이 쇄도하면서 왼발 강슛을 날려 호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람과 뮐러, 외질의 패스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미드필더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르 뮌헨)에게 찔러주는 스루패스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결국, 전반 26분, 람의 센터링을 클로제가 달려들면서 날린 헤딩이 골문을 흔들었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1번째 골이자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로 끝낸 독일은 후반에도 역시 호주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주는 독일 진영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설상가상으로 호주의 스트라이커인 팀 케이힐(에버튼)이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르 뮌헨)에게 백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상황에 놓였다.

이를 이용한 독일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포돌스키가 중앙으로 돌파해왔고 패스를 받은 뮐러는 골키퍼의 위치까지 파악한 후 정확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카카우(슈투트가르트)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호주를 완파했다.

승리를 거둔 독일은 오는 18일 20시 30분 세르비아와, 호주는 오는 29일 23시 가나와 각각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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