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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쉘리, 라이브 방송 통해 해명 ing "팩트는 변함 없어…권혁수 연락 無" [종합]

기사입력 2019.11.05 20:30 / 기사수정 2019.11.05 20: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권혁수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유튜버 구도쉘리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5일 구도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짧게 게재했다. 그리고 이후, '용기 좀 더 내봤습니다. 해명할게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구도쉘리는 자신의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구독자는 구도쉘리에게 "혁수님에게는 연락이 왔냐"고 물었다. 이에 구도쉘리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밝히며 "혁수오빠와 마지막으로 직접적으로 소통한 건, 2019년 10월 10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사실만 이야기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용과 있었던 일들이 다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구도쉘리. 그는 "저도 "웃으면서 즐겁게 방송하고, 수면위로 들어나지 않은 숨기고 유튜브 생활 계속할 수 있었지만 제가 스스로가 여러분에게 숨기는 사실이 있어서 죄송했고 방송하기가 불편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밝힌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도 구도쉘리는 계속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구도쉘리는 "'왜 입장표명을 안하지'라는 생각했을 것이다. 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 라이브 방송을 키면서도 '어그로, 물타기, 짜집기, 마녀사냥을 당할텐데 그걸 알면서도 말 해야할까?' 했다. 하지만 사람이 실수하면 거기서 얻는 것도 배우는 것도 있지 않겠나. 그래서 많이 절제했다. 지금 모든 걸 말할까 하면서도 끝까지 저는 좋게 해결하고 싶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코멘트를 할 수 있지만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는데, 이제 언론에 알려져서 속이 시원하다. 제가 한국에서 TV 출연을 하고 왔다"며 XtvN '최신유행프로그램2'(이하 '최유프2') 출연을 언급했다. 앞서 권혁수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도쉘리가 브라톱을 입었던 이유는 '최유프2' 출연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매니저가 구도쉘리에게 브라톱을 입고 오라고 한 것은 맞지만 '최유프2' 측에서 제안했다는 것.   

구도쉘리는 "나는 피해 끼칠까봐 이런 말을 못했다. 10시간 사과 영상 촬영할 때도 이 말을 못하고 숨겼다. XtvN에서 구도쉘리 시그니처인 브라톱을 입고 오라고 했다. 나는 한편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그게 방송이 됐으면 논란이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잘 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유프2' 촬영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구도쉘리는 "저는 놀랐다. '케이블 TV 프로그램인데 그 옷(브라톱)을 입고 오라고 하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론에 이게 알려지지 않았고 조심스러워서 말하지 못했다. 어디까지 공개해야할지 모르겠더라"며 말을 아꼈던 이유를 밝혔다.

당시 브라톱을 입고 촬영을 했다는 구도쉘리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놀랐다고 하면서도 'TV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입어도 되는데 식당에서 그렇게 입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구도쉘리는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하며 "진실된 것만 보려면 믿을 방송이 없겠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구도쉘리는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건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제 성격이 좀 신중하다. 좀 오랜시간 동안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한 구독자들에게 "어떤 방식의 도움이 됐던, 환영한다"라며 이메일 주소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 

방송 말미, 구도쉘리는 "솔직히 제가 구설수가 없었지 않냐. 앞으로도 솔직히 유튜브로 여러분을 계속 봐야하는데, 거짓말이 금방 밝혀질 거였다면 굳이 왜 국민일보까지 갔겠냐. 그 후에 벌어질 일들을 뻔히 제가 알 건데. 엄청난 리스크를 가지고 갔다"고 이야기 했다.

"팩트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한 구도쉘리. 그는 "팩트를 둘러싼 설명은 오해가 있을 것이다. 저는 정말 잘 해결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건 풀면 된다"고 말했다.

방송 종료 직전, 구도쉘리는 "지금이라도 해결이 된다면 좋게 마무리 짓고 싶다"고 했지만 여전히 권혁수에게는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제게 연락은 안왔다. 지금 이 순간까지 연락이 안 왔다. 그건 확실하게 말한다"고 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구도쉘리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혁수와 합동 방송 당시 상의 탈의를 하고 브라톱 차림으로 방송을 한 이유가 권혁수 측의 요구라고 밝혔다. 

브라톱을 입고 방송 한 뒤, 논란이 계속 되자 구도쉘리는 사과 및 해명 방송을 진행했지만 여기서 몰카와 관련된 경솔한 발언을 해 다시 한 번 비난을 받았다.

이 사실이 공론화 되자 권혁수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혁수가 구도쉘리의 옷을 벗겼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구도쉘리가 먼저 이를 제안했으며 동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구도쉘리가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짚었다. 권혁수는 이날 구도쉘리와의 대화내용은 물론 녹취를 공개하면서 "사실만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후 구도쉘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점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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