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류현진은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 워싱턴 맥스 슈어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가 된 류현진은 아시아 출신 최초 최다 포인트 획득 및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LA 다저스의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탈삼진 255개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슈어저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243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사이영상을 아시아 출신 선수가 수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995년과 1996년 노모 히데오(일본)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고, 왕젠밍(대만)이 2006년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200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가 아메리칸리그 4위를, 가장 최근에는 2013년 다르빗슈 유(일본)가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와쿠마 하사시(일본)가 다르빗슈에 이어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다르빗슈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최다 득표인 93점 경신에 도전한다. 사이영상 투표는 지난달 초 이뤄졌고, 14일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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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