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불륜을 용서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3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 분)이 박성준(이상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정선은 박성준의 외도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를 미행했다. 나정선은 호텔로 들어간 박성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기 어디야"라며 물었다.
박성준은 부사장과 함께 있다고 거짓말했고, 이때 나정선과 마주쳤다. 나정선은 "설명해줘. 지금 이 상황. 설마 정말 여자야? 아니라고 하면 믿을게. 믿을 테니까 그냥 아니라고 해"라며 괴로워했고, 박성준은 "끝났어"라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나정선은 "집에 가야겠어"라며 박성준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과 바이크를 탔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게다가 나정선은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나를 떠나는 걸까요. 그 사람은 안 떠날 거라고 믿었는데"라며 털어놨고, 장진철은 "멍청하긴. 믿을 게 없어서 사람을 믿냐"라며 다독였다.
나정선은 끝내 "그러니까요. 왜 그랬을까요. 그 사람이 다른 여자 만난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혀 미칠 거 같은데. 차라리 보지 말걸. 굳이 거길 따라가서는. 무서워요. 그이를 잃을까 봐"라며 오열했다.
특히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직접 불륜 사실에 대해 추궁했고, "왜 그랬어. 대체 언제. 얼마나 된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박성준은 "사고 같은 거였어. 알아봤자 아프기만 할 거야"라며 만류했고, 나정선은 "나 이제 와서 내 생각 해주는 척하는 거야? 그럴 거면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뗐어야지"라며 화를 냈다.
박성준은 "그러려고 했어. 끝까지 그러려고 했어. 근데 그렇게 묻는 네 앞에서 널 기만하듯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라며 사과했고, 나정선은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며 불안해했다.
박성준은 "아니야"라며 못 박았고, 나정선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당신도 그 여자도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며 분노했다.
더 나아가 박성준은 "이런 말 할 자격 없는 거 알아. 근데 죽을 때까지 사죄하면서 살게. 죽을 때까지 벌받으면서 살게. 한 번만 나한테 다시 기회를 주면 안 될까. 이렇게 널 잃을 수는 없어"라며 애원했고, 나정선은 "이미 잃었어"라며 외면했다.
그러나 나정선은 박성준의 불륜 상대가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을 의식했고, 동료 여직원들을 의심했다.
결국 나정선은 "묻고 싶은 게 있어. 다 끝났다고 했지.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내가 알아야 할 게 남아 있어? 아직 내가 무너질 일이 더 남았는지 묻는 거야"라며 확인했다.
박성준은 "없어"라며 밝혔고, 나정선은 "죽을 때까지 이야기하지 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 나도 그렇게 할 테니까. 자기를 용서하도록 노력해볼 생각이야. 가능할지 모르겠어. 죽을 만큼 힘이 들겠지. 몇 번이나 지옥에 다녀올지도 몰라. 그래도 해볼 생각이야. 마지막으로 자기를 믿어볼게. 다시는 날 배신하지 마"라며 당부했다.
또 송미나(곽선영)는 남편 이병훈(이재훈)에게 "더는 못하겠어. 나 집 나가"라며 선언했다. 송미나는 곧바로 박성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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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