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갓세븐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 미니앨범 'SPINNING TOP : BETWEEN SECURITY & INSECURITY'를 발매, 타이틀곡 'ECLIPSE'로 활동한 갓세븐은 4일 오후 6시 새 앨범 'Call My Name'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를 앞둔 지난 10월 29일 갓세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겸은 "월드투어 돌다가 오랜만에 컴백했다. 이 때까지 해본 콘셉트와는 다르게 처연하고 섹시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시도고 기대하고 있다. 저희도 반응이 궁금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5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은 이름 명(名)이 담고 있는 의미를 노래한다. '네가 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갓세븐의 존재의 의미인 팬들을 향한다.
JYP 수장 빅진영과 리더 JB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은 섹시한 콘셉트와 처연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노래다. 여기에 섹시한 비주얼과 환상의 퍼포먼스를 더해 섹시와 처연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한 번에 소화한다.
섹시와 처연이라는 생소한 조합에 대해 유겸은 "안무나 콘셉트로 보면 굉장히 섹시한 느낌이 드는데 가사를 보면 처연하다는 표현이 맞다. '너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 자신이 된다'는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뱀뱀 역시 "대상을 팬 여러분이라고 치면 팬분들이 저희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존재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팬분들이 이름을 불러주실 때 저희의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둠에 갇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네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됐다'는 메시지와 캐치하고 유니크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며 세계적인 믹스 엔지니어 매니 매로퀸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갓세븐과 섹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유겸은 "갓세븐이 항상 가져가려고 하고 지켜왔던 게 청량함이다. 이번에는 그 느낌을 바꿔봤다. 새로운 느낌으로 가는 게 처음이다. 그동안 청년 느낌의 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성숙한 음악을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JB는 "이전의 갓세븐 음악은 사운드로 가득 차있고 화려하고 꾸밈이 많은 곡들이 가득했는데 이번 앨범은 심플하고 있을 것만 빼대가 있다. 그게 섹시함을 전달해주는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갓세븐이 섹시함을 나타낸 방법을 설명했다.
이처럼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JB는 "모든 멤버들이 원했다. 여태까지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이 정도면 다른 스타일로 보여주는 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가 회의를 들어가기 전에 먼저 '스타일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여태까지는 즐겁고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잘하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샤프하고 성숙한 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타이틀곡 가이드를 들었을 때는 사실 감이 잘 안 잡혔다. 저희가 불러야 감이 올 것 같았다. 실제로 불러보니 '우리가 이런 것도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알게 된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장르여서 낯설기도 했지만 신기했다"라고 신곡 감상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팬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갓세븐은 "그만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팬들의 이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진영은 "장르만 바뀌었지 가사만 살펴보면 항상 해왔던 이야기다. 항상 포커스를 맞춰왔던 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장르적으로는 이질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본질은 똑같다. 아마도 쉽게 적응하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