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MC몽이 최근 내놓은 신곡과 군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MC몽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그러나 MC몽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됐고, 해당 글에는 신곡과 군면제에 대한 MC 몽의 생각이 담겨있었다.
MC몽의 '인기'에는 '붐 샤카라카' '얌마 약 따윈 안하니까 딴 데 팔어'등의 가사가 담겨 있어 탑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그러나 "저는 탑을 비하한 적이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인기'라는 곡은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린다. 저의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자신과 음원차트 1위 경쟁을 펼친 태연에 대해 "태연이 역시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일등할 때 한 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다"며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셔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어느 가수가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냐"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군면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전했다. MC몽은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이 없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이 없다"며 "뿌리 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다. 자숙하며 음악만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것 같아서 음악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 무죄 받아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구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구요? 아니요.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라며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빽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입니다"라고 밝혔다.
MC몽은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먹어도 쌉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업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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