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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로운, 김혜윤에 "보고싶었어. 좋아해"...첫 입맞춤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01 09:50 / 기사수정 2019.11.01 09:3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어하루' 김혜윤과 로운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췄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백경(이재욱 분)은 진미채(이태리)가 태워버린 만화책 '능소화'의 일부를 발견했다. 전작 '능소화'에서는 은단오(김혜윤), 하루(로운), 백경이 주인공들이었다.

은단오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하루와의 행복한 기억으로 채우려 노력했다. 이 가운데 스테이지에서 백경은 은단오에게 다시 상처를 줬고,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은단오에게 다가갔지만 은단오는 "스테이지인 거 아는데 그래도 늘 상처받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하루는 그런 은단오를 데리고 사라졌다.

이 가운데 주연배우들의 스토리는 진행됐다. 신새미(김지인)의 계략으로 과학실에 갇혔던 여주다(이나은)는 자신을 구해준 오남주(김영대)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도화(정건주)는 뒤에서 그런 두 사람을 응원하려했다. 쉐도우에서 이도화는 "매일 바이올린 연주나 하고, 이 정도면 서브남이 아니라 배경음악 플레이어야"라며 투덜거렸다. 여주다는 그런 이도화에게 "그래도 난 네 음악이 좋아. 위로가 되거든"이라며 "난 사랑의 슬픔보다 전에 니가 연주해준 사랑의 기쁨이 더 좋았어"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에 이도화는 A3 휴게실에서 백경에게 이전에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꿨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도화는 "은단오가 본 대로라면 원래는 오남주의 생일에 오남주가 여주다가 자기 여자라고 선언하는 콘티였다. 근데 내가 여주다한테 고백해서, 네가 은단오가 니 여자라고 선언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며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꾼 덕분에 내가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경은 하루가 어떻게 스테이지를 바꾸는 거냐며 의아해했다.

시험 결과에서 하루는 다시 한 번 백경을 이겼다. 반장은 "선생님이 결석한 은단오한테 일등이 공부 알려주라고 했다"고 이야기했고, 백경은 "내가 알려줄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는 "일등이 가르쳐주라잖아. 그러게 엑스트라를 이기지 그랬어"라고 도발했다. 하루는 고민 끝에 은단오에게 설정값을 바꾸자고 말했다. 은단오는 백경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했으나 하루는 스테이지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때 은단오의 시계가 울리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심장이 아프지 않은데 울리는 시계에 의아해했다. 하루는 장면에 필요한 소품이 시계인 것을 알아채고 은단오의 시계를 풀어 신새미에게 채워줬다. 그때 은단오가 쓰러졌고, 학생들이 복도 중앙으로 몰려들었다. 막 문을 열고 들어온 백경은 모여있는 학생들과 뒤에 홀로 서있는 하루를 보고 '누가 이 스테이지의 주인공인지 봐'라고 생각하며 몰려있는 학생들 사이로 다가갔다. 하지만 쓰러져 있는 것은 신새미였다. 신새미가 "오남주를 보면 심장이 뛴다"고 장난치며 스테이지가 끝났고, 아이들 뒤로 하루가 쓰러진 은단오를 안아들고 뛰어갔다. 백경은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꾼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후 생각에 빠졌다.

한편, 스테이지에서 오남주는 어머니의 방해로 여주다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여주다는 약속 장소에서 한없이 오남주를 기다렸다. 여주다의 알바 장소에 갔던 이도화는 여주다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급히 학교로 달려갔다. 이도화는 자신을 더 생각하라며 여주다에게 화냈고, 여주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도화는 함께 울며 그런 여주다를 안아줬다. 이어 스테이지에서 다시 약속장소로 향하던 여주다는 오남주의 엄마에게 뺨을 맞았고, 여주다는 스테이지가 끝나자 눈빛을 바꾸고 "아줌마, 그렇게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여주다는 오남주와 하루늦게 약속장소에서 만나 오남주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루와 은단오는 학교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10월 10일 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의 300살 생일에 나무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은단오는 입원이 길어졌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 이도화에게 은단오의 입원 소식을 들은 하루또한 병원으로 몇번이고 달려갔지만 계속 학교로 돌아왔다. 이에 하루는 병원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생각에 잠겼다. 은단오는 10월 31일 백경의 병문안 스테이지가 끝나서야 학교로 달려갈 수 있었다. 은단오는 학교를 뛰어다니며 하루를 찾았고, 마지막으로 나무에 도착했으나 하루가 없는 것을 보고 끝내 눈물을 터트였다. 나무 뒤쪽에 앉아있었던 하루는 은단오의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나 은단오를 불렀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달려가 끌어안았고, 하루는 은단오에게 "보고싶었어. 좋아해. 좋아한다고, 널"이라고 고백했다. 은단오는 그런 하루에게 입을 맞췄고, 이후 사과했으나 하루는 그런 은단오에게 다시 입을 맞췄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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