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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김기리 "장성규, 떴지만 안 변해"…닮은꼴 입담 발산 [종합]

기사입력 2019.11.01 08:53 / 기사수정 2019.11.01 09: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굿모닝FM' 김기리가 DJ 장성규와 얼굴뿐만 아니라 입담까지 닮은꼴 케미를 발산했다.

1일 방송된 MBC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개그맨 김기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성규는 "김기리가 잃어버린 동생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며 김기리를 소개했다. 김기리는 "잃어버린 동생 장기리다"라면서 "요즘 새벽 5시에 자는데 이 자리가 꿈만 같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오늘은 4시 쯤 잤다"라며 아침 라디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기리는 '장성규 닮은꼴'에 대해 "처음에는 무시했다. 무슨 소리냐 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장성규 형을 봤을 때 너무 재밌더라. 장성규 형이 허경환 형과  하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다. 이 사람은 엄청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꼭 만나고 싶었다. 친구들이 '너가 예전부터 말한 장성규 잘 나가더라'라고 말하더라. 내가 그런 얘기를 했나 했는데 '네가 무조건 잘 된다고, 정말 잘 될거라고 얘기했다'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리와 장성규는 과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김기리는 "초면에 레드카펫을 같이 밟았다. 같이 있던 동료 코미디언을 버리고 형과 나갔다"라고 떠올렸다. 장성규는 "초면에 죄송한데 '저와 같이 밟으면 안 되냐'고 했다.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라고 거들었다.

김기리는 최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 오대성 역을 맡아 배우로도 인상을 남겼다.

김기리는 "얼마 전에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를 128회 동안 함께 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드라마인데 난 불륜남 역할을 했다. 얼마 전에 결혼식 사회를 봤는데 정선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 '개그콘서트' 할 때도 완전 어르신들은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80살이 훨씬 넘은 할머니가 텔런트 맞냐고 묻더라. '에이 이 나쁜놈, 왜 그렇게 살아'라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장성규는 "호텔방에서 가운만 입은 걸 봤나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기리는 "128회 중에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가운 입고 나쁜 짓을 할 때 25%가 넘었다. 이채영과 내가 호텔에 있고 이채영의 남편을 불렀다. 내가 이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이혼시키려고 불렀다. 내게는 아름다운 얘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에도 연애 스타일이 그러냐'는 갑작스러운 물음에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연기대상'에서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다며 "내가 무슨 상을 받냐. 만약 받는다면 7첩 반상"을 외쳤다.

김기리는 KBS 공채 개그맨 25기다. 장성규는 "'개그콘서트'에서 훈남 개그맨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지민과 연기하는 걸 보면서 배우 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가 대단했다. 랩도 워낙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김기리는 즉석에서 무비트로 랩을 선보였다.

김기리는 "장성규는 잘된 사람, 뜬 사람 중에 안 변한 유일한 사람이다. 따뜻하고 정이 많다. 솔직히 변했으면 한다. 부탁도 거절할 줄 알고, 너무 형이 피곤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장성규는 "거절은 못 하는 편인데 돈 빌려달라는 거절은 칼 같이 한다. 요즘 너무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아 미치겠다. 방송에서 수입이 늘었다고 말했더니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토로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기리 씨 불륜녀 이채영 닮았단 말 많이 들었다'라며 자신의 사진을 보냈다. 장성규는 김기리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김기리는 "여자친구가 없는 상황이다. 번호 좀 주세요"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앞서 관심을 어필한 신지혜 리포터를 먼저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혜 리포터의 결혼 사실에 놀란 김기리에게 장성규는 "연애를 그런 식으로 하냐"라고 또 한 번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보이는 라디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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