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몬스타엑스가 화려하게 컴백했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28일, 몬스타엑스는 새 앨범 <'FOLLOW' : FIND YOU>('팔로우' : 파인드 유)를 들고 컴백했다. 특유의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타이틀곡 'FOLLOW'과 함께 몬스타엑스는 예능 출연을 시작으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에 휩싸였다. 바로 멤버 원호와 셔누의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 29일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호가 TV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재했다. 이와 더불어 "내 돈 언제 갚냐"라는 말을 덧붙여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를 두고 팬들은 정다은과 설전을 이어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다은은 스타쉽 측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폭로를 이어갔다. 정다은은 원호가 자신과 동거할 당시 월세를 부담하지 않아 보증금이 깎였으며 자신의 물건을 중고로 판매했고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 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는 글을 써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한서희는 원호에 이어 셔누와 관련된 폭로를 했다.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한서희. 해당 메시지에는 자신의 부인이 몬스타엑스 셔누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스타쉽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제보자에게 "셔누는 A씨가 결혼을 했다거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걸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A씨와 만났다. 앞으로 A씨와 만날 계획도 없다. 향후 부부의 법정 분쟁에도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에게는 치명적인 폭로가 될 수 밖에 없었고 포털 사이트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계속해서 오르내리기에 이르렀다.
결국 원호는 탈퇴를 결정했다. 31일 스타쉽 측은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몬스타엑스가 6인조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호는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사과의 말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셔누의 불륜설에 대해서도 입장이 공개됐다. 스타쉽 측은 셔누와 해당 여성이 결혼 이전에 연락을 유지했던 관계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여성은 8월경에 결혼을 했지만 셔누에게 이를 알리지 않아 셔누 역시 전혀 몰랐다고.
또한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된 셔누는 해당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원호의 탈퇴와 셔누의 해명으로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이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집중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8일에 컴백한 몬스타엑스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3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무대에서 원호의 출연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컴백무대에서 원호는 편집되지 않고 등장했으며 멤버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셔누 역시 오는 2일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에 주헌과 함께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불거진 뒤, tvN 측은 셔누의 출연분이 편집 없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둘러싼 시청자의 반응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맞이한 몬스타엑스가 6인조로 재편한 뒤, 이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net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