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선혜윤 PD "나도 자녀 교육 시행착오, 녹화 때마다 눈물"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부가 머니?'의 선혜윤 프로듀서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가 정규편성돼 11월 1일 시청자를 찾는다.

'공부가 머니?'는 공부하는 자녀들과 고민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검증된 기관과 교육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교육비는 줄이고, 자녀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1급 비밀 교육법을 제시하기 위해 탄생한 교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신동엽, S.E.S 출신 배우 유진이 MC를 맡은 가운데 지난 8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바 있다. 당시 배우 임호 윤정희 가족과 전 마라토너 이봉주 가족, 유진 로희 모녀가 솔루션을 받아 화제가 됐다.

선혜윤 프로듀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 미디어토크에서 "교육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고 많은 정보가 부족하고 교육에 있어 문제를 가진 가정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비슷한 고민을 가진 가정이 가진 불안감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첫 회는 수시, 정시 다루는데 매주 한가지 주제를 두고 정보를 제공할 거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혜윤 프로듀서는 파일럿 방송과 달라진 점에 대해 "파일럿 때는 어떤 한 가정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했다. 그 가정의 문제점을 깊게 들어가고 그 가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규화되면서 여러가지 궁금증들, 꼭 그 가정의 문제가 아닌 비슷한 또래를 교육하는 가정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했다. 매주 주제가 있다. 첫 주는 수시와 정시 뭐가 다를까라면 두번째는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에 가기 전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 것 등이 있다"라고 답했다.

선혜윤 PD는 '공부가 머니?' MC인 남편 신동엽과 2006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선혜윤 프로듀서는 남편 신동엽이 MC로 발탁된 것에 대해 "와전이 된 부분이 있다. 내가 MC를 섭외한 건 아니다. 기획 단계에 있을 때 제작사에서 먼저 (신동엽에게) 컨택이 있었다. 난 이 프로그램을 할 줄 몰랐다. 이후 기획안을 보고 잘 맞을 것 같다고 제안이 와서 우연히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나도 아이 둘을 키우면서 느낀 것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공부가 머니?'를 맡았다. 사실 맘카페나 동네 엄마들로부터가 아니면 너무 정보가 없더라. 학교에 입학하면 뭘 배울지, 중학교에 가면 뭐가 있는지 너무 정보가 없다보니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지 않나. 시청자도 나와 비슷할 거다.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고 사교육이나 컨설턴트에 혹하게 되지 않나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혜윤 프로듀서는 "첫째는 큰 아이인데 딸이기도 해서 알아서 잘한다. 둘째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입학할 때 한글을 다 못 떼고 갔다. 교육부의 방침도 한글을 다 안해도 입학해도 돼 편하게 보냈는데 간극이 벌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학습지를 과도하게 시킨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임호 씨 아이들을 보면서 공감하고 느낀 부분이 있다.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여러 학습지를 정리하게 됐다. '공부가 머니?'를 하면서 녹화 때마다 운다. 어머님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한다. 반성하는 부분도 있다. 며칠 전에 둘째가 '엄마는 엄마의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서 왜 혼내기만 해'라더라. 많은 생각을 했다. 아이를 위해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주려고 시도하는 편인데 그게 결국은 아이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구나 한다. 마음이 씁쓸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선 프로듀서는 "좋은 의도로 '공부가 머니?'를 시작했다. 다양한 정보를 드리고 싶고 어머니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11월 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1회 고민 의뢰자로는 고1 아들 윤희원 군을 둔 배우 최정원 부부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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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