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결혼을 약속한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내년 1월 웨딩마치를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된다.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가까워졌고 결국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화려한 싱글을 즐기던 김건모의 조금은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은 대중들은 깜짝 놀라며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두 사람은 성남시 분당구 모처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금까지 알려진 1년 여 전이 아닌, 지난 5월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장지연은 "첫 만남에서 제가 오빠 옆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보듬어주고 싶고, 이 분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캐릭터도 잘 맞았다. 오빠 마음을 들어줄 술 친구가 되고 싶어 오빠에게 소주도 배웠다"고 말했다.
김건모 역시 "처음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밀어냈는데 지연이가 어느 순간 제 안으로 들어왔다"며 "내 안에 들어와있다고 느낀 날, 바로 어머니께 데려갔는데 싱크대에서 웃으며 이야기도 나누는 등 죽이 너무 잘 맞았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후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인어른이 찬양 예배하는 교회에서 장인어른을 뵀다. 2시간 예배하시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차하며 눈물이 났고, 장인어른을 처음 만났는데 아들이라며 안아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음악적으로도 대단하신 가요계 선배지만, 목사님으로도 정말 남다르신 분"이라며 "음악하는 후배가 사위가 됐으니, 뭐라도 묵묵히 돕는 사위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봉사 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김건모는 "와이프가 생긴다면 봉사 활동을 하고 싶었다. 둘이서 동생들과 치과버스, 미용버스를 마련해 시골에 가서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지연 역시 "오빠와 뜻을 같이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고 싶다. 결혼 안한다며 살아온 오빠가 저를 만나 '이런 행복도 있구나'라고 말하는 게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오빠가 2시간 일찍 일어나고 생활도 변화하는 걸 보고 사랑이라고 느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장지연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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