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우리가 스타일리스트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우리는 과거 '하은수'라는 가수로 데뷔했으나, 가수의 꿈을 접고 스타일리스트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가 스타일리스트 길을 걷게 된 데에는 빠른 결혼과 딸이 영향을 줬다.
2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내와 결혼한 그는, 아내가 첫째를 임신하자마자 군 입대를 했다. 그는 "군대 영장이 나오고 임신하고 이러니까 악조건이긴 한데, 이혜란 씨한테 약속한 게 훗날 손에 물 안 닿게 공주님처럼 살게 해주겠다고 매일매일 약속을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렇게 전역한 김우리는 가수가 아닌, 스타일리스트를 자신의 직업으로 택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자식도 먹여살릴 수 있고 가족을 건사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 과정 끝에 김우리는 핑클, 신화, 엄정화 등 유명 가수와 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했고, 현재는 20대 두 딸을 둔 성공한 아빠가 됐다. 김우리의 두 딸은 "친구들이 되게 부러워하고, 아빠 잘생겼다고 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실제로 성공한 김우리는 불에 탄 부모님의 집을 지어주기도 했다. 그는 "호텔 같은 데서 살게 해드리고 싶은 생각에 전 재산을 다 투자했다. 아내가 그걸 만류했으면 됐겠냐. 그때 큰 마음 먹고 통장 다 털어서 포천에서 제일 멋있는 집 지어드리자고 해서 지어드렸다. 이 집 지어드리고 일이 더 잘 됐다"고 말했다.
장인, 장모의 집도 마찬가지. 김우리의 장인, 장모는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었다. 장모는 "이 집도 사위가 해줬다. 사위가 해줘서 편하게 산다"고 자랑했다.
이에 대해 김우리는 "(아내가) 어렸을 때 엄마 아빠한테 돈벌이를 한 게 아니니까, 애들만 키웠으니까 용돈 한번 드린 게 없다. 그 당시에 나중에 내가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 작게나마 보금자리는 꼭 해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다. 내심 마음속에 있었던 내용을 여기 내려오셨길래 지킨 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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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