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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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WIN' 트레이드…한화는 방망이, KIA는 불펜 보강

기사입력 2010.06.08 10:32 / 기사수정 2010.06.08 10:3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장성호가 결국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성호를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한화와 KIA 타이거스와의 이번 트레이드는 3:3으로 이루어졌고 그 가운데 장성호가 끼었다.

KIA는 장성호를 포함해 이동현(31.투수)과 김경언(28.외야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화의 안영명(26.투수), 박성호(26.투수), 김다원(25.외야수)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이로써 한화는 막강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고 KIA는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불펜진을 보강함에 따라 서로 WIN-WIN 트레이드로 보인다.

8일 현재 23승 33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는 중심타선에 힘이 붙었다. 지난 시즌 후, 김태균(지바롯데 마린스)과 이범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잇달아 일본 무대에 뛰어들면서 중심 타선에 구멍이 난 것이다. 비록 최진행, 김태완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장성호가 중심 타선에 들어오면서 좌·우 밸런스뿐만 아니라 파워까지 붙어 더욱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1996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스에 입단한 장성호는 1607게임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6에 1741안타, 195홈런, 882타점으로 파워와 정교함까지 갖춘 교타자이다. 15년간의 프로 생활중 3할 이상을 기록한 적이 10번이 넘는다.

장성호의  정확한 타격에 최진행과 김태완의 파워가 더해진다면 강력한 중심타선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펜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이동현과 대타와 대수비로 활약할 김경언의 영입은 여름을 맞이해 반격을 노리는 한화 입장에서는 실보다는 득이 되는 트레이드이다.

KIA 입장에서 역시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곽정철-유동훈으로 이어지는 승리 공식에 안영명이 투입되면 더더욱 막강한 불펜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13게임에 나와 3승 1패 방어율 8.16을 기록중인 안영명은 곽정철과 함께 불펜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KIA로 둥지를 옮긴 안영명은 최근 주춤한 곽정철과 함께 승리 조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 투수로도 출전할 수 있어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 언제든지 그 자리를 메울 선수로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

또한, 불펜진에 박성호가, 대타와 대수비로 김다원의 영입은 백업을 두껍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진=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장성호 ⓒ KIA 타이거스 제공]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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