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오늘(26일) 전역했다.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하겠다"는 지드래곤의 의지가 빅뱅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현장에는 지드래곤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3천여 명의 팬이 자리했고, 오전 8시경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군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시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긴 후 자리를 떠났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해 왔다.
군 복무 중 6월에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한 내용이 전해지며 군 특혜 논란에 휩싸였고, 군 병원에 근무하는 병사가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와 모양, 속옷과 신발 사이즈 등을 표기한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복무 중에도 잦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본업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빅뱅으로의 활동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은 좋지 않다. 불투명한 그룹 활동의 미래 속 지드래곤이 가수의 모습으로 어떻게 다시 돌아올지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맏형 탑은 지난 7월 소집해제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버닝썬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승리는 YG와 계약 해지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또 지드래곤보다 한 달 뒤인 3월 입대한 태양과 대성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YG 대표 프로듀서였던 양현석은 버닝썬 논란을 포함해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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