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영석PD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2'에 출연해 자신의 연봉 얘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에서는 나영석PD를 만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궂은 날씨 속 상암동을 헤매다 tvN 건물에 들어섰다. 이후 복도에서 들린 나영석PD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나갔고, 놀란 나영석을 향해 유재석은 "인터뷰 가능하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나영석에게 '예능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나영석PD는 "원래는 '1박2일'을 너무 오래 했으니 여행프로는 당분간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것을 또 하자 싶었다. 국내는 오래 갔으니, 해외로 가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프로그램이 잘 되고 시청률이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자신의 직과 커리어를 들고 나선 것이지 않나. 실패하면 서로가 난감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또 유재석은 조심스럽게 "지난 번에 연봉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그 때 내 주변 PD들도 술렁술렁헀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나영석PD가 CJ ENM으로부터 급여 2억1500만원, 상여금 35억1000만원을 포함해 보수 37억2500만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웃으며 고개를 숙인 나영석PD는 "돈 좀 받았어요"라고 유쾌하게 응수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기립해 박수를 치며 "그럴만하다. 그만큼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주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나영석PD는 "사실 너무 민망했다. '저 사람은 좋겠다, 매년 저렇게 큰 돈 받네'라고 하시는데, 감사하긴 하지만 연봉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또 "그 기사가 났을때, 상암동에서 저녁을 먹고 후배 PD와 당구를 치고 있었다. 후배가 기사를 보고 나서 당구 큐대를 내려놓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받은 것은 맞다"고 말한 나영석PD는 "괜한 얘기를 꺼낸 것 아닌가 싶다"며 미안함을 표한 유재석을 향해 "괜찮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2')편집실이 어딘지 안다"고 말하며 예능PD다운 센스를 자랑했다.
이후 나영석PD는 퀴즈의 정답을 맞히며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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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