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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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즈 '완봉역투'…린스컴 잡고 시즌 '10승'

기사입력 2010.06.01 07:48 / 기사수정 2010.06.01 07:48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우발도 히메네즈(26, 콜로라도 로키스)가 팀 린스컴(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맞대결마저 잡아내고 올 시즌 ML 전체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승수 고지에 올랐다.

1일(이하 한국시각),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히메네즈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피안타와 볼넷은 4개와 2개에 불과했다.

히메네즈는 시즌 10승째를 수확했고, 올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승 1패를 거두는 경이로운 승수 쌓기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2번의 등판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24이닝)을 이어나간 히메네즈는 평균자책점을 0.88에서 0.78로 더욱 끌어내렸다. 다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역시 ML 선두.

상대 선발 린스컴을 압도하는 투구내용이었다. 최고 구속 99마일(159km)을 기록한 패스트볼의 구위와 구속은 변함이 없었다. 히메네즈는 경기 후반까지 90마일 중반대의 구속을 꾸준히 찍어내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했다.

파블로 산도발에게 내준 3안타, 프레디 산체스에게 내준 1안타가 이날 히메네즈가 허용한 피안타의 전부였다. 그마저도 9회 말 산도발에게 내준 안타를 제외하고 모두 단타였다. 볼넷은 어브리 허프에게만 2개를 내줬다.

8회 말까지 107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던 히메네즈는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완봉승을 마무리지었다. 2사 이후 산도발에게 2루타, 허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가장 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안 유리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9⅔이닝 동안 11실점으로 부진했던 린스컴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3자책점) 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 3번의 등판에서 매 경기 볼넷 5개씩을 내줬던 린스컴은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 5개를 허용하는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2회 초, 트로이 툴루위츠키와 브래드 하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한 린스컴은 2사 이후 클린트 바메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했다.

4회 초, 1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린스컴은 5회 초, 토드 헬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6회 초에는 선두 타자 이안 스튜어트에게 안타, 2사 이후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린스컴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미 투구 수는 120개를 넘은 상황이었다.

린스컴에 이어 등판한 댄 런즐러가 1루 견제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고, 3루에 있던 스튜어트까지 홈을 밟아 콜로라도는 4-0으로 앞서나갔고, 4점의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사진 = 우발도 히메네즈, 팀 린스컴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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