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비긴어게인3' 헨리가 재치있는 쇼맨십으로 이탈리아 현지인들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3'에서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맞는 3일 차 아침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날 연습을 마친 후 호수 위 마을 시르미오네로 향했다. 낮 버스킹은 호수 가르다 데크였다.
헨리는 자리 잡은 곳 앞에 앉아있던 어린 형제와 어머니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바이올린을 내밀며 연주해보라고 권했다. 첫째 세바스찬이 헨리의 도움으로 작은별을 연주했고, 둘째 토니도 기다렸다는 듯이 바이올린을 껴안고 기타치듯 줄을 튕기려 노력했다. 이를 보던 김필과 임헌필은 실제 기타로 합을 맞춰주었다.
낮 버스킹을 끝낸 후 헨리는 멤버들을 떠나보내고 홀로 버스킹을 나섰다. 헨리는 "한국에서는 모두 알아보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 음악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싶었다"고 홀로 버스킹을 나선 이유를 밝혔다.
헨리는 호수 반대편으로 걸어가서야 자리를 잡았다. 이날 헨리의 버스킹에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와 헨리를 기쁘게 했다. 헨리는 우선 루프스테이션으로 마룬5의 노래를 불렀고, 이어 아리아나 그란데가 편곡해 화제를 모았던 '7 rings'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개가 헨리의 주위를 맴돌았다. 연주를 마친 후 헨리는 주인에게 개의 이름을 묻고 개만을 위한 1대1 연주를 선물했다. 개는 무심하게 듣다 주인에게 돌아가 웃음을 줬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한 소녀가 다가와 이름을 물었다. 헨리는 못들은 척하며 "내 번호요?"라고 되물으며 소녀를 놀렸다. 헨리는 소녀를 놀린 후 친절하게 자신의 SNS 아이디를 적어줬다. 또한 떠나는 소녀에게 "띠 아모"라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헨리를 찾아온 마지막 손님은 헨리의 곡을 주의깊게 듣던 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헨리에게 다가가 브레이크 댄스를 춰도 돼냐고 물었고, 헨리는 당황했으나 곧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 헨리는 즉석에서 소년을 위한 댄스곡 리믹스를 준비했다. 헨리와 소년의 즉석 합동 공연을 끝으로 헨리의 버스킹은 마무리되었다.
헨리는 "갑작스러웠지만,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히며 자신이 원하던대로 현지인들과 허물없이 어울려 공연한 것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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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