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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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제주] 홈 경기에 강한 성남과 5연승 제주의 대결

기사입력 2010.05.28 14:49 / 기사수정 2010.05.28 14:49

한문식 기자

포스코컵 2010 B조 3R 프리뷰 - 성남 일화 천마 VS 제주 유나이티드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주전 키퍼 정성룡의 공백은 컸다. 정규리그에서 잘나갔던 성남은 최근 2경기에서 한 번의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5실점을 거두며 잘나가던 기세를 약간 잃은듯한 모습이다.

문제는 수비불안보다 최후 보루인 정성룡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생긴 공백인데, 작년 김용대(서울)와 함께 안정된 골키퍼 라인을 구축했던 모습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골키퍼는 많지만, 정성룡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성남이 이번 홈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성남은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 10득점의 화력으로 2승 1무를 거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거침이 없다. 김은중과 산토스 등이 전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조용형이 빠졌지만, 조직적인 수비를 통하여 끈끈한 팀이 되었다. 지난 광주전에서 2도움을 올린 오승범의 활약도 반갑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2006년 10월 29일부터 이어져 온 '성남 징크스'를 반드시 타파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근 8경기에서 성남에 3무 5패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원정경기인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금의 기세를 볼 때 못 넘을 산이 아니다.

이 경기는 오는 29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신인과 베테랑, 두 번째 승부

2010년 '신태용의 왕자'를 꿈꾸는 성남의 공격수 조재철. 올 시즌 13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면서, 서서히 K-리그에 무르익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특출나기에 묻히는 경향이 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더하며 강력한 신인왕으로 소리소문없이 급부상하고 있다.

무리한 슈팅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는 조재철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 제주와의 경기를 기다려왔다.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장하였으나, 한 번의 슈팅 뒤 침묵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마당으로 제주를 불러들인 이 경기에서는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한다는 조재철이다.

이에 맞서는 K-리그의 터줏대감 '샤프' 김은중. 시즌 초반에는 예전의 기량이 다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 통산 312경기 84골 33도움을 기록중이며, 올 시즌 제주에서는 12경기 4골을 기록중이다.

김은중은 지난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선발출장하며 1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15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구자철이 길게 건넨 볼을 PK지점 우측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신인 조재철의 '패기'가 걸리지만, 큰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 있는 김은중이기에 이번에도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풀백의 대결, 승자는?

성남 '연습생의 신화'이자 '캡틴'인 왼쪽 풀백 장학영. 7시즌 간 큰 부상없이 209경기에서 8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엔 13경기 2골 1도움으로 2006년 2골 3도움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넘어서려는 활약상이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1득점을 기록하였다.

후반 21분 패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갈라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졌는데, 장학영의 득점은 자칫 팀의 상승세가 꺾이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문제였기에 더욱 값진 것이었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과 수비력도 돋보이는데, 공격력도 쓸만하니 풀백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맞서는 제주의 베테랑 풀백 이상호. 오른쪽과 왼쪽 어디에 놔도 제 몫을 해내는 선수이다. 7시즌간 142경기 1골 2도움으로 경력상 장학영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지만, 장학영보다 높은 제공권과 양쪽 어디에 놔도 쓰임세 있는 양발잡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풀백이다.

올 시즌에는 12경기 1도움을 기록중인데, 12경기에 나서며 1,144분간 제주의 후방을 사수하였다. 12경기에서 제주가 거둔 실점은 9실점인데, 이는 15개 구단 중 최소실점에 해당한다. 이상호도 한몫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이상호에 안정된 수비력은 국가대표로 차출된 조용형의 몫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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