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김학범호가 지난 1차 평가전에 이어 2차전 때도 수비 문제를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1차 평가전을 3-1로 이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1승 1패로 마감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로 묶였다. 이번 달 두 번의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전의 의미가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30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4분 보비르 아브디칼리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36분 야수르벡 야크시바예프에게 역전골까지 먹혔다.
후반전 모든 실점 장면은 한국 수비 실수에서 기인했다. 후반 4분 수비 진영 스로인을 우즈벡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기더니 크로스까지 내줬다. 이후 정우영이 역습을 위해 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가다가 실점했다.
역전골도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6분 후방에서 공을 주고받다 탈취당했다. 아크시보에프가 볼을 잡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한국 수비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수비 두 명이 붙었지만 막지 못하고 결승골을 내줬다.
지난 1차전 실점도 수비 실수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19분 장민규의 횡패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짤렸다. 이후 아크시바예프가 변속 기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듯이 김재우를 따돌리고 골망을 갈랐다.
김학범호는 이번 1, 2차전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확실해졌다. 수비 지역 실수는 실점에 직격탄이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예선전에 돌입하기 전 드러난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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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