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5 12:44 / 기사수정 2010.05.25 12:44
포스코컵 2010 B조 2R 프리뷰 - 제주 유나이티드 VS 광주 상무 불사조
이에 맞서는 광주는 제주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거두면서 뒷문의 안정감도 더한 모습이다. 최근 원정 2경기에서 5골을 뽑았으니 어쩌면 제주에 약한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 깰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B조는 모든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첫판부터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느 팀이던 승리를 거두면 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신종병기로 승리한다
K-리그의 세 번째 산토스인 제주의 산토스(Natanael De Souza Santos Junior). 제주는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작년 브라질 파라나주 1부리그 카스카벨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산토스를 전격 영입했다. 165cm의 단신이지만,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제주의 최전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5경기(FA컵 포함)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협력플레이를 바탕으로 전반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산토스는 '2경기 연속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비에리' 김동현. 그저 그런 선수도, 유능했던 선수가 부진에 빠져도 광주만 거치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례가 여럿이다. 오직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광주가 만든 최고의 블루칩이 김명중(전남)이었다면, 올해는 김동현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현은 당초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였지만, 그 기세를 타지 못했고 지금은 팬들에게서 많이 멀어진 듯한 모습이다. 작년 경남에서 15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며 역대 최고의 부진에 빠지며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었던 김동현이다. 반전이 필요했는데, 그 반전은 바로 입대였다. 초반만 해도 부진했지만, 최근에 골감각을 되찾더니 올 시즌은 12경기(FA컵 포함)에서 3골을 넣으며 슬슬 예전의 감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김동현은 몸싸움에 능한 장점과 지금의 골 감각이 더해진다면 광주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 사회인과 현역의 대결
'예비역 센터백' 강민혁과 '현역 센터백' 장현규가 맞대결을 펼친다. 나이로는 장현규가 81년생으로 82년생 강민혁보다 1살 많았지만, 짬밥은 강민혁이 1년을 앞섰고 지금은 예비역이 되었다. 강민혁과 장현규는 작년 광주의 돌풍에 일조했었는데, 강민혁은 27경기를, 장현규는 29경기 3골 2도움으로 맹위를 떨쳤었다. 작년같이 필드에서 전우애를 기대할 순 없지만, 좋은 기량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이기에 누가 승리를 거둘지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이다.
강민혁은 2006년 경남에서 데뷔해서 2007년 제주와 2년간의 광주생활 등 줄곧 '오랜지 빛깔' 유니폼만을 입어왔다. 대인마크에 능하고, 지역방어에도 능한 이름값에서만 뒤처지지 실력에서는 어느 센터백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이다. K-리그 107경기에서 2골을 넣고있는 강민혁은 올 시즌 제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장현규는 16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중인데, 작년 29경기 3골 2도움을 올린 시즌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배효성과 함께 탄탄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봤었던 장현규였다. 올 시즌 광주의 11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내며 확실한 주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민혁과 비교하면 패싱력과 공격 가담력이 좋은 장현규가 과연 무실점과 승리를 낚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년 차 예비역 강민역은 뭐든 해낼 수 있는 자신감으로 필드에 나서고, 장현규는 특유의 군인 정신으로 필드에서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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