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5 12:42 / 기사수정 2010.05.25 12:42
포스코컵 2010 A조 2R 프리뷰 - 강원 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컵대회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지난번 승리를 통해 탈출했다. 이를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전북인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는 강원과 컵대회 2연승을 노리는 전북의 대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2년 차 VS 3년 차, 공격수 대결
부동의 붙박이 공격수인 김영후와 함께 강원의 공격진을 이끄는 윤준하. 윤준하는 작년 K-리그 30경기 7골 5도움으로 데뷔시즌을 무난하게 치러냈다. 하지만, 올해는 K-리그 '2년 차 징크스'를 톡톡히 겪고 있는 모습이다. 8경기에서 3번의 선발을 나서며 425분간 1도움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풀 전력이 아닌 전북을 상대로 게임을 뛰게 되는 지금이 부진탈출의 적기다. 이유는 윤준하가 전북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작년 전북과의 첫 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으로 이끌었고, 마지막 대결에서도 김영후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었다. 과연 윤준하가 전북전에서 2년 차 징크스를 털어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전북의 '중고신인' 서정진. 작년 홍명보의 U-20팀에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었다. 2008년 전북에서 데뷔하여, 작년까지 3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이동국, 로브렉, 심우연 등의 기라성같은 공격수들에 비하면 아직은 여물지 않았다는 평가지만, 최강희 감독이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8경기에서 394분간 활약하며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잡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1골씩을 기록하는 등 슬슬 몸을 끌어올리는 서정진이다. 작년 강원과의 첫 대결에서는 후반 18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정훈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연결해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전북의 미래로 착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3년 차인 지금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 할 서정진이다.
▶ 주전 VS 비주전 위치 바뀌나?
'강원 비디치'라 불리는 크로아티아산 수비벽 스티페 라피치(Lapic Stipe). 작년 후반기에 강원 져지를 입고 11경기 2골로 무난한 데뷔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벌써 10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풀타임경기였다. 최순호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작년보다 팀의 실점률이 높아 책임론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라피치다. 186cm의 큰 키와 86kg의 육중함으로 높이와 체격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위치선정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라피치다. 지금은 당장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용병은 국내선수 그 이상의 몫을 해줘야 한다. 더욱 분발을 해야 하는 라피치의 현재다.
이에 맞서는 전북의 센터백 이요한. 어느덧 7시즌째 K-리그에 나서고 있다. 통산 9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중인데, 그 중 1골이 지난 컵대회 개막전에서 터졌다. 경남을 상대로 후반 38분 헤딩 역전 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이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컵대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이요한은 "골을 넣은 것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아쉽다."라며 수비수 본업에 치중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실지로 이요한은 컵대회 전까지 단 1경기에 필드에 오르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제주와의 경기 이후 무려 2달여 만에 필드에 올랐는데, 팀 내 주전인 임유환, 김상식, 손승준 등과 경쟁하는 이요한이다. 컵대회에는 아마 이요한이 꾸준하게 기용될 것이다. 이요한에게는 컵대회가 기회일 수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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