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데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뽕포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진아, 김연자, 진성, 김도일은 한자리에 모여 유재석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성은 "내가 은행에서 빌려서라도 밀어보고 싶다. 배고픈 세월을 보내지 않았냐"라며 고백했고, 태진아는 "누가 제작해도 대박 나게 돼 있다. 네가 90% 해라. 나 10%만 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도일은 "제가 여기서 제일 어려운 거 같다. 저도 10% 참여하려고 전세를 내놓고 왔다"라며 털어놨고, 태진아는 진성에게 "5% 줘라"라며 거들었다. 결국 진성은 김도일에게 5%를 나눠주기로 약속했다.
또 유재석은 본격적으로 트로트 데뷔를 준비했고,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의 가사를 쓴 작사가 이건우를 찾아갔다. 유재석은 역과 관련된 가사를 원한다고 밝혔고, "망원에서 상수 사이에 있는 게 합정역이다. 생각했던 게 이별을 하는 날이다. 서로가 이별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만났다. 그들은 서로 아는 거다"라며 합정역을 주제로 가사를 풀어냈다.
이건우는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사를 발전시켰고, '합정역 5번 출구'라는 제목을 붙였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설하윤의 도움을 받아 홍보 사진을 촬영했다. 설하윤은 "제가 선배이지 않냐. 포즈를 조언해드리겠다. 여사님들 마음을 좀 사로잡으려면 좀 느끼해야 된다. 눈썹에 힘을 줘야 한다"라며 당부했고, 유재석은 능숙한 포즈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이후 유재석과 이건우는 2차 미팅을 통해 가사를 완성했다. 이어 유재석은 작곡가 박현우의 작업실로 향했고, 박현우는 "곡을 두 개 썼다. 하나는 '최고의 만남'이다. 하나는 '고향길'이다.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이다. 유재석의 사모곡이다"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고향이 서울이다. 도시에 살아서 고향길 느낌이 없다"라며 만류했고, 박현우는 즉석에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 박현우는 15분 만에 곡을 만들었고, 유재석은 곧바로 멜로디를 익혀 노래했다.
박현우는 "자네는 영재다. 내가 15분 만에 작곡하는 거나 자네가 몇 분 만에 노래하는 거나 다르지 않다. 자네는 틀림없이 영재다"라며 응원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송가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송가인이 듀엣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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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