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3 10:27 / 기사수정 2010.05.23 10:27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 네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덕수고교가 승리를 차지했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 야탑고의 16강전 경기에서 양 팀 모두 7안타씩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덕수고가 야탑고에 5-4로 신승하며 작년에 이어 대회 2연속 8강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 초 3번 신철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덕수고는 1-1로 맞선 2회 초 공격에서도 1학년 이석현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9번 서민영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주장 임신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대거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5회 초 공격에서도 3번 신철언의 1타점 3루타로 5점째를 신고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때 까지만 해도 덕수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야탑고에는 4번 타자 김성민이 있었다. 김성민은 팀이 1-4로 뒤진 3회 말 공격서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6회 말 반격에서도 한 점을 더 쫓아가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덕수고 에이스 한승혁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야탑고는 손쉽게 승리를 거두려는 덕수고를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잠시 흔들린 한승혁이 볼넷을 잇달아 두 개나 내어주자 야탑고 벤치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그러나 2사 1, 2루 찬스에서 등장한 9번 고동현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의 꿈은 포기해야 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덕수고 에이스 한승혁은 무려 8개의 볼넷을 내어주며 고전했지만, 선발 권택형을 구원 등판하며 7과 1/3이닝 동안 야탑고 타선을 단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혼자서 3안타(2타점)를 몰아친 신철언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야탑고를 상대로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덕수고는 8강전에서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대구 상원고등학교와 또 다른 ‘외나무 다리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 제65회 청룡기 고교야구 22일 경기 결과(16강전)
제1경기 : 포항제철 공업고등학교 4 - 0 순천 효천고등학교
제2경기 :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7 - 4 서울 배명고등학교(10회 승부치기)
제3경기 : 대구 상원고등학교 11 - 4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제4경기 : 서울 덕수고등학교 5 - 4 분당 야탑고등학교
※ 제65회 청룡기 고교야구 23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부산고등학교 vs 서울 배재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안양 충훈고등학교
제3경기(15:3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제4경기(18:3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광주 동성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baseball.chosun.com
[사진=빗속을 뚫고 타격에 임하는 덕수고 길민세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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