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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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그 기자 XX한테 수익표 공개해야 하는데" 발언 뒤 사과

기사입력 2019.10.10 16:53 / 기사수정 2019.10.10 16:53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유튜버겸 트위치 스트리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하던 중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도서관은 9일 트위치에서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며, 이에 대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메이저 방송이다 보니 열심히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너무 부끄러워서 방송을 못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서 대중의 시선이 쏠리는 점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나에 비해 방송을) 편하게 한다. '대도서관'을 버리고 의문의 '미스터리 유튜버 X'로 복면을 쓰고 다시 시작해야 하나 싶다"며 "남들이 다 하는 것들이 내게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이고 착한 척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의 유재석'이라고 하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한다. 유재석 씨라 불리는 게 너무 미안하다는 거다. 그런데 '대도서관, 유재석이라 불리는 거 싫어해'라고 기사가 나더라. 그분의 인성만큼 되지 않으니 죄송하다는 뜻이지 싫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도서관은 이어 "나는 약점이 되게 많다. 부럽다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시작하는 분들이 훨씬 부럽다. 지금 같은 유튜브 호기에 편견 없고 선입관 없이 다른 사람에게 퍼질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요즘 인방(인터넷 방송)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다. 원래 편하게 하셨던 분들은 보시던 분들이 그걸 문제라 생각 않는데 우리 같은 류는 조금만 감성에 안 맞아도 문제가 생기니 그게 좀 힘들다. 지금 인방도 엄격해졌는데 나는 특별히 더 엄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고충도 털어놨다. 대도서관은 "요즘 시대가 모 아니면 도다, 도로 가든지 모로 가든지 그게 속 편한 시대가 돼 버렸다. 애매하게 중립이다 싶게 가면 더 공격받는다. 되게 무섭다"며 "다른 사람들은 (일이)터지더라도 좀(이슈가) 되고 마는데 나는 기사가 나고, 기사화되면 공신력이 생겨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더 도니까 (조심)안 할 수가 없다.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최근 자신을 구독자가 감소한 인터넷 방송인 중 한 명으로 꼽힌 한 매체의 기사에 대해 시청자가 언급하자 "그 기자 XX한테 수익표좀 한번 공개 해드려야 되는데"라고 발언했다가 "기자 XX라 했나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닷컴 뉴스팀 press1@xportsnews.com / 대도서관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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