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자신들의 '동성 열애설'을 두고 해명, 인정, 번복을 이어가고 있다.
한서희, 정다은의 열애 의혹은 정다은의 SNS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25일, 정다은이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한서희의 계정을 태그한 것. 이에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한서희는 아는 사이는 맞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내용의 해명글을 남겼다.
그런데 최근 두 사람이 함께 베트남 다낭 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한서희가 "노력은 가상한데 거기까지야. 난 넘어가지 않아. 언니 미안"이라는 글과 함께 정다은이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관심이 쏟아지자 한서희는 5일, 다시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현재는 남자친구와 결별한 상태다. 정다은 언니 때문에 결별한 건 절대 아니고 남자친구의 심각한 집착 때문에 결별했다"며 "여러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슨 그림을 보고 싶으신 건지는 알고 있으나 전혀 그런 사이 아니므로 그만 엮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은 언니가 저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모르겠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한서희는 열애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다은과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는 등 근황을 꾸준히 전했다. 그리고 7일엔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정다은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특히 정다은은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 번 깜빡이래서 눈 두 번 깜빡였다"고 실제 열애 중임을 알렸고, 한서희 역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귄지 오래됐다"고 보다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서희가 8일, 인스타그램에 "딱히 인정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뜨니까 여러분들이 원하시는대로 비레퍼(비즈니스 레즈 퍼포먼스) 짓을 하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긴 것. 또한 "뭘 좋아 좋긴 암튼 인정 한 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아니라고 다시 해명하기도 뭐 하고 그래서 걍 쇼윈도 커플하렵니다"라는 글로 다시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너희가 나라면 (열애를) 공개하겠나"라며 "우리 안 만난다. 안 사귄다. 아무튼 예쁜 사랑 안 하고 우린 예쁜 우정이다"고 입장을 번복하기까지 했다.
열애설을 시작으로 부인, 인정 그리고 번복까지. 대중은 이러한 한서희와 정다은의 입장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관심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여전히 SNS로 상대방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
한서희는 입장을 번복한 후인 8일 오후 "이 모든 일들이 다 어떻게 된 거냐면 저 언니는 출소하자마자 저한테 디엠을 보냈는데 전 디엠 잘 읽지도 않는데 그날 따라 디엠을 확인했고 암튼 답장을 했고 언니는 날 기억 못하지만 난 기억했고"라며 과거 정다은의 교도소 출소 후 나눈 듯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암튼 팬픽써주세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열애 의혹'이지만, 이들의 반복된 SNS 게시물과 라이브 방송은 피로도만 높이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그냥 관심 갖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서희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인물. 최근엔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파문을 폭로했다. 정다은은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으로, '강동원 닮은꼴'이란 수식어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6년엔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10월형을 선고받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