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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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히어로] 결승타 유재혁, "팀 우승이 정답"

기사입력 2010.05.22 17:36 / 기사수정 2010.05.22 17:3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승부 치기의 첫째 덕목은 세밀함이다. 루상에 주자를 두고 있어 점수내기 쉬울 것 같지만, 실패할 확률 역시 적지 않기 때문에 세밀함을 추구하며 한 점을 추가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그만큼 많이 해 본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2일 열린 청룡기 16강전 두 번째 승부는 제물포고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황금사자기 대회를 포함하여 올 시즌에만 무려 세 번이나 승부 치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 모두 승리하여 '승부 치기 승률 100%'를 자랑한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맞은 승부 치기에서는 2학년 권신일의 결승타가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었다면, 청룡기 1회전에서는 투수 겸 좌익수로 출전한 좌완 이창재의 활약이 있었다. 그리고 청룡기 16강전에서 또 한 번의 승부 치기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이 여기 있다.

3학년 유재혁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중견수 유재혁은 결승 2타점을 뽑아 낸 것을 비롯하여 4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다음은 이 날(22일) 경기의 히어로, 유재혁 선수와의 일문일답.

- 연장 승부에서 결승타를 쳤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어볼 수 없다

유재혁(이하 '유') : (웃음) 그저 좋다는 이야기밖에 못 하겠다. 정말 기분 좋다.

-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 기분이 어떠했는가?

유 : 무조건 배트 한가운데에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 특별히 노린 구종이 있었는가?

유 :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특별히 노린 구종은 없었다. 본능적으로 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 지난해 LA 다저스로 간 남태혁(19)이 많이 가르쳐 주던가?

유 : 그렇다. 타격으로는 많은 것을 남겨주고 떠났다. 많이 배웠다.

-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유 :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 선배다.

- 이제 8강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목표가 커졌을 것 같다

유 : 팀 우승이 목표다. 개인 성적은 그 다음이다. 팀 승리를 위하여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물포고 유재혁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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