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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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 비야의 영입으로 날개를 단 바르사

기사입력 2010.05.20 14:55 / 기사수정 2010.05.20 14: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다비드 비야가 캄프 누에 입성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는 다비드 비야 이적에 관해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4,000만 유로이고 계약 기간은 4년이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고의 공격수인 비야를 영입함에 따라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보얀 크르키치 등 초호화 공격진영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07/08시즌 호나우지뉴-사무엘 에투-티에리 앙리-메시로 구성됐던 '판타스틱 4'가 실패한 바 있어 이번 비야의 영입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야 in은 즐라탄 out?

비야의 합류로 가장 관심거리인 선수는 이브라히모비치다. 높은 이적료에도 올 시즌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브라히모치비이기 때문에 비야의 영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대안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대다수다. 비야의 영입과 함께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타 클럽의 오퍼를 들어보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도 이 같은 생각을 뒷받침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지 단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고 영입하는데 상당한 출혈을 감수했다는 점,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공격수란 점은 여전히 변하지 않아 단순히 비야의 영입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을 암시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비야-즐라탄의 공존은 가능할까?

비야의 영입이 이브라히모비치의 방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남은 것은 공존이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앙리가 바르셀로나와 이별할 것으로 보여 비야가 앙리가 뛰던 왼쪽 윙 포워드를 대체하는 시나리오가 이상적이다.

비야가 다재다능한 공격수에 양발을 잘 쓴다는 점에서 앙리의 대체자로 손색없다. 비록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로날드 쿠만이 발렌시아를 지휘하던 지난 2007/08시즌 왼쪽 윙 포워드로 뛰었던 전력도 있어 쉽게 적응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야-이브라히모비치-메시의 쓰리톱이 꿈 만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바르사, 비야 합류로 다양한 전술 변화 가능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영 어디에 둬도 되는 비야가 합류함에 따라 다음 시즌 다양한 전술 변화가 가능해졌다. 기본적인 쓰리톱은 물론이고 올 시즌처럼 메시가 메디아푼타로 옮길 경우 비야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변칙 투톱도 가능하다.

또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인터 밀란 시절처럼 2선에서 활동할 땐 비야의 원톱 내진 비야-메시 투톱도 가동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공격 색깔을 바꾸는 장점이 생겼다. 비야가 이브라히모비치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란 점도 장점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이 출전하면 상반되는 스타일로 상대 수비진을 애먹일 것으로 보인다.

비야의 영입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바르셀로나. 벌써 3연패를 향해 발을 내딛은 바르셀로나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비야의 영입을 알리는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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