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차전 힘겹지만 극적인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8회까지 많은 기회를 무산시키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으나, 9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LG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려 팀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안겼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은.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 말씀드렸는데 양쪽 다 그런 경기를 했다. 브리검이 워낙 시작을 잘해줘서 경기 운영이 잘 됐다. 박병호가 멋있게 끝내줬다. 내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불펜을 끊어가며 운용했는데.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 피안타율과 OPS는 순위 확정 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7회 그 순간을 꼭 막고 싶었고 조상우가 잘 해결해줬다. 조상우가 짧게 던진 이유는, 이닝을 마치고 난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 때 결과가 좋지 못하다. 선수들이 긴박했던 순간에 에너지를 다 쏟는다. 그 수치를 믿고 싶은 생각이 있다. 김상수, 오주원, 한현희 등 많이 있어 과감하게 교체했다.
-공격이 다소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유독 오늘 경기에서 한 선수에게 찬스가 걸렸다. 집중력을 굉장히 발휘하고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을 굳이 아쉽다고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초반에 그런 선수들이 컨택이 되었다면 쉽게 풀렸겠지만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다.
-LG가 김하성을 많이 대비한 것 같다.
▲LG 벤치의 움직임도 많았던 것 같고 윌슨이 리그 때보다 동작이 빨랐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어떻게든 팀에 도움되고 싶어서 움직이는 부분이니까.
-2차전은 어떻게 준비하나.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준비를 끝내뒀다. 또 다시 내일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니 맞춰 라인업을 다시 상의하겠다. 투수 쪽도 요키시가 올 시즌 충분히 해줬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피칭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박병호에게 한 마디 해주자면.
▲최고다. 더 이상 칭찬할 것이 뭐 있겠나.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서 좋다. 이 기세를 몰아서 '박병호의 포스트시즌' 만들길 바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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