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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 홈 구장보다 더 큰 구장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0.05.19 22:39 / 기사수정 2010.05.19 22:39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의 세키흐 만수르가 맨시티의 홈구장을 더비 라이벌 관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증축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맨 시티는 자신들의 홈 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 3층을 만들어 3만여 석을 추가 설치하고 총 관중 규모를 8만 석으로 만들어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장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영국 주간지 미러에 따르면 그가 이번에는 새로운 구장 옆에 세워질 1억 파운드(약 1,658억 원) 상당의 스포츠 레저 종합 센터를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비놀리의 손에 맡기겠다고 선언해 축구계의 질투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세키흐 만수르는 200아르(2만 m²/약 6,100평)에 달하는 이번 종합 센터 건축의 진두지휘자로 비놀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종합 센터는 맨시티의 동부지역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놀리(66)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클리블랜드 등 미국 내뿐만 아니라 런던과 아부다비에도 지사를 가진 세계적인 건축가다. 그의 회사는 지난 2010년 테러로 무너진 국제무역센터(WTC)의 새로운 건축가를 모집하는 디자인 컴페티션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놀리의 가장 큰 장점은 맨시티의 계획에 완벽하게 부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레저 센터를 건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비놀리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미나자예드 항만 프로젝트에서 맨시티의 회장 칼둔 알 무바락(무바달라 개발 공사의 회장. 현재 아부 다비의 관광 무역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150에이커의 재개발 프로그램에 재정 지원)과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이번 건축의 설계자로 나서게 되었다.

비놀리는 이 스포츠 레저 종합 센터의 내부에 맨시티의 주전선수와 유소년 선수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5백만 파운드(약 83억 원) 상당의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5성급 호텔과 스포츠 레저 센터, 식당가와 바 역시 그의 청사진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맨시티의 구단주는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수르는 이 센터를 지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내세워 박물관과 미술관을 포함할지 여부를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맨시티의 새로운 구단주 세키흐 만수르가 팀이 최고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비용도 낼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힌 이상 앞으로의 맨시티의 활약이 주목된다.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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