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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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GP 출전 여부, '좀 더 두고 봐야'

기사입력 2010.05.18 22:03 / 기사수정 2010.05.18 22: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신청서를 낸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대회 신청서는 매년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명단을 의례적으로 ISU에 전달해야만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계자는 "ISU의 초청순위 목록에 있는 선수들 중,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명단을 정해진 기간 내에 국제빙상경기연맹에 전송해야 한다. 지난 14일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에 명단을 보내야 했고 김연아도 당연히 포함된 것이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다가오는 '2010-2011 그랑프리 시니어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로 김연아와 곽민정(16, 군포 수리고), 그리고 김채화(22, 일본 간사이대)를 선정했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거둔 성적으로 토대로 뽑은 명단이다. 각 국가의 빙상연맹은 시즌이 다가오기 전, ISU에 의례적으로 이번 시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보내야만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계자는 "이 일은 매년 거쳐왔던 형식적인 관례다. 신청서를 제출해도 선수는 자신이 원하면 어느 때에도 은퇴를 결정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물론, 신청서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보냈지만 선수들 모두와 협의한 상태에서 전달해야 한다. 곽민정은 2010-201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서 활약할 계획이고 김채화도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현재 은퇴에 대한 답변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오는 31일,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인 김연아는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런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빙상연맹의 관계자는 "그랑프리 대회 출전서 신청은 매우 관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현역에서 뛸 기회를 열어둔 것은 사실이지만 김연아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김연아는 캐나다로 건너간 뒤,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등과 현역 복귀와 은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현재 은퇴와 현역 복귀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연아 본인의 의사이다. 브라이언 오서도 "연아의 앞날은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밝혔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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