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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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트레이드 상대 필 네빈은 지금?

기사입력 2006.08.27 20:01 / 기사수정 2006.08.27 20:01

최영조 기자

    
박찬호(33)가 사실상 ‘장 출혈’ 수술로 시즌을 접으면서 다시 본인의 첫 포스트시즌 출전의 꿈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상황이 이러하니 작년 7월 30일 박찬호와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던 필 네빈(35)의 근황에 관심이 모인다.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는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예정이었으나 경기시작 직전 네빈(당시 샌디에이고)과의 트레이드로 등판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고액 연봉자끼리의 맞트레이드로도 관심을 모았던 두 선수의 연봉은 박찬호가 약 1400만 달러, 네빈도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액 연봉자의 ‘빅딜(?)’이었다. 올 시즌 역시 박찬호가 약 1500만 달러, 네빈도 1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필 네빈은 텍사스에서 뛰다가 시즌 도중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와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어 현재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네빈도 박찬호처럼 텍사스와의 궁합은 잘 맞지 않았지만 컵스로의 이적 이후 점점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네빈은 올 시즌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타율 .246 21홈런 6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네빈의 전성기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특히 현재 주전 1루수 데릭 리가 부상으로 빠진 컵스로서는 대체 1루수인 네빈의 활약에 나름대로 만족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곧 데릭 리가 라인업에 복귀하면 네빈의 출장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네빈 자신도 데릭 리와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있는 중심타선의 파워를 잘 알고 있다. 네빈은 리의 복귀 후, 벤치에 머무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9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필 네빈은 샌디에이고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특히 2001년엔 . 306의 타율과 41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네빈의 최근 활약은 당시 맞트레이드 상대였던 박찬호의 ‘장 출혈’ 부상소식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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