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019시즌 마지막 경기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한화에서는 에이스 채드 벨이 나선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던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58승85패를 기록, 9위에 그쳤다. 한화의 '유종의 미'를 위한 마지막 홈경기, 공교롭게도 상대 SK는 이날 한화전 성적에 따라 1위 사수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이 다 아쉽지만, 시즌 초반 팀이 조화롭게 돌아가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꼬여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팬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크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한화의 얇은 선수층을 유독 절감해야 했던 올 시즌이었다. 힘겨웠지만 그 고통 속에서 한화는 희망을 봐야 했다. 한용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못 나왔을 때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 만큼 뎁스 때문에 힘든 상황은 없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화는 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송광민(3루수)-김태균(지명타자)-정근우(중견수)-최진행(좌익수)-김회성(1루수)-최재훈(포수)-장진혁(우익수)의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한 감독은 한화에 달린 1위 싸움에 대해 "내일 (두산)경기가 있어 우리가 결정 안 해도 될 것 가탇"고 웃으며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