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은 기록을 단순한 '숫자'로 치부한다.
리버풀은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연승(승점 21)을 거두고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7연승은 1990/91시즌 8연승 이후 29년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승점 16)와 승점차도 5점을 유지했다.
이전 시즌과 합치면 16연승이다. 지난 3월 10일 치른 2018/19시즌 30라운드 번리전 4-2 승리부터 시작이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은 맨시티의 18연승이다.
개막 직후 연승 신기록도 눈앞에 뒀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05/06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가 세운 9연승이다. 리버풀이 3번만 더 이기면 모든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하지만 정작 클롭 감독은 관심이 없다. 30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숫자에 관심이 없다.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만약 당신이 항상 다음 일에 몰두한다면 이러한 기록은 따라오게 돼있다"고 전했다.
그러더니 "우리의 다음 일은?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렇게 들리지 않겠지만 흥미로운 게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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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