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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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초비상! 글래빈도 부상?

기사입력 2006.08.21 19:14 / 기사수정 2006.08.21 19:14

최영조 기자

-페드로 마르티네스 DL행에 이어…. 
-글래빈은 왼쪽 어깨이상

“마르티네스에 이어 글래빈까지?”

뉴욕 메츠의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 메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장 탐 글래빈(40)이 건강문제로 다음 선발등판을 건너뛰며, 검사결과에 따라서 그가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빈은 마지막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7일 필리스전 이후, 왼손 약지에 한기를 느꼈고 왼쪽어깨에서는 핏덩어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글래빈은 검사결과에 따라서 다음 등판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시즌을 접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1일 인터뷰에서 글래빈은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어깨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글래빈은 “마음 한구석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해 부상의 심각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이와 관련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만 밝혔다.

한편,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은 그가 곧 회복하여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미나야 단장은 글래빈이 이대로 시즌을 접을 경우, 트레이드보다는 자체 팜 시스템에서 글래빈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메츠 구단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5일짜리 DL(부상자 명단)행에 이은 글래빈의 어깨이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메츠는 NL 서부지구에서 2위 필리스와의 경기를 14경기 차이로 벌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의 두 기둥인 마르티네스와 글래빈이 없는 메츠의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글래빈은 올 시즌 12승 6패 방어율 3.92를 기록 중으로 메츠의 선두질주에 기여해왔다. 그는 통산 287승으로 로저 클레멘스(346승), 그레그 매덕스(329승)에 이어 현역투수 중 통산 최다승 3위에 랭크돼있다.

지난 몇 년간 시즌 후의 과감한 투자와 선수영입으로 지난 86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뉴욕 메츠. 말 그대로 글래빈의 어깨에 올 시즌 메츠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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