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2002년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2019년, 가수의 꿈을 이룬 후 과거를 추억한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은혁, 동해, 코타 아사쿠라, SM C&C 김지선 PD가 참석했다.
'아날로그 트립'은 10대부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멤버에게 주어진 특별한 휴가를 담는 프로그램. 유노윤호, 최강창민, 이특, 신동, 은혁, 동해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자신들의 연습생 시절이었던 2002년으로 되돌아가 여행 가이드북 하나만 가지고 배낭여행을 시작하고, 꿈을 위해 내달렸던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추억과 우정을 나눈다.
프로그램 설명처럼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다른 어느 그룹보다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연습생 시절엔 연습도, 숙소 생활도 함께 하며 꿈을 키웠고 데뷔 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 식구로 함께 활동해왔다.
이지선 PD는 이 지점에서 '아날로그 트립'을 기획하게 됐다. 이 PD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두 그룹은 연습생 시절부터 숙소 생활도 함께 하는 등 돈독한 사이였다"며 "데뷔 후에는 추억을 쌓거나 이런 걸 못했기 때문에 아날로그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라는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다녀온 소감은 어떨까. 먼저 유노윤호는 "연습생 때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그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고, 최강창민은 "순수하게 여행을 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신동은 "예능하듯 해야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걱정했다. 그런데 그 모습 때문에 재밌더라"고 전했다. 이어 동해는 "17~18년을 함께하면서 처음 여행을 해본 거다.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여러분도 많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행 콘셉트는 '2002년'이었다. 연습생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만든 것. 이에 멤버들의 사진을 찍는 카메라 역시 터치가 되지 않는, 구형이었다.
이 PD는 "2002년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연습생 시절이 겹치는 시기"라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는 문화 유적지나 자연 보존이 굉장히 잘 된 곳이다. 수학여행을 갔을 때의 느낌처럼 이들이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유노윤호는 "연습생 때는 데뷔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연습을 많이 했다.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며 "여행을 가면서 진짜 추억을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다. 저를 기억해준다는, 그 감정을 어른이 돼 공유했다는 점에서 선물 같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최강창민 역시 "연습생 시절에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자의 꿈을 바라보고 살아왔다가,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나선 저희한테 꿈이 사라진 시간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 어린 친구들은 15년, 16년이 지나고 어떻게 변했을까를 같이 함께 있으면서 다시 한번 성찰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날로그 트립'은 오는 10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순차적으로 에피소드가 오픈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