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9.22 11:40 / 기사수정 2019.09.22 13:05
'한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 '손님'(감독 김광태), '해어화'(감독 박흥식) 등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가 됐다. 그 다음 스텝으로 선보인 작품이 천우희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다. 2016년 개봉한 이 작품에서 천우희는 황정민, 곽도원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곡성'을 통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곡성'이 초청된 것. 작품 면에서도 배우로서도 '곡성'은 천우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안겼다. '한공주' 이후 '곡성'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낸 셈이다.
이후 로맨스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로 관객들을 한 차례 더 만난 그는 브라운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17년 tvN '아르곤'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으로 나선 것. 계약직 기자이자 탐사보도 프로그램 아르곤의 막내 이연화로 분한 그는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까지 잘 그려냈다. 첫 드라마 주연이었음에도 작품을 잘 이끌었고, 좋은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드라마를 했으니, 그 다음은 또 영화였다. 이수진 감독과 영화 '우상'으로 다시 한번 손을 잡은 것. 영화가 2019년 개봉했기에 '아르곤' 이후 활동 공백이 길어 보이지만 천우희는 '우상' 촬영 후 약 7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런 과정 후 현재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서른살 임진주로 분한 그는 안재홍과의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다.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시청률은 1%대로 아쉽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호평일색이기에 나름대로 긍정적이다.
'멜로가 체질'은 곧 끝나지만, 천우희는 더욱 바빠진다. 오는 26일 더빙으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가 관객들을 만나고, 10월 17일 주연작인 영화 '버티고'가 개봉한다. '마왕의 딸 이리샤'를 통해선 동심을 자극하고, '버티고'를 통해선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으로 분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소공녀' 역시 촬영을 마쳤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충무로를 종횡무진하고, 드라마에서까지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더빙으로 새 도전도 했다. 이러한 천우희의 한계 없는 모습에 어떤 이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뭐든 다 잘하는 천우희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영화 스틸, 영화 포스터, 나무엑터스,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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