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뛰어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ITV 방송에 출연한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좋은 사람이자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세계 축구의 역사 속에 있다"면서 "하지만 내가 그보다 위에 있기 위해 발롱도르 트로피 숫자를 6~8개로 늘려야 한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차례(2008, 2013, 2014, 2016, 2017) 수상했다. 메시 역시 최고의 자리에 5번 올랐다.
호날두는 "메시와 친구는 아니지만 우리는 15년 동안 이 무대를 함께 누볐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그 덕분에 우리가 더 나은 선수가 됐다는 사실도 알고있다"며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양분이 돼 준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선수는 10여 년 동안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호날두는 "나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하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내가 1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2위가 될 수도 있다. 상관없다"며 은근히 메시를 의식했다.
또 두 선수 모두 축구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통산 5회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4회)가 적지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 우승 10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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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