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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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승격팀

기사입력 2007.08.25 16:15 / 기사수정 2007.08.25 16:15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갓 승격한 팀들의 첫 번째 목표는 역시나 ‘1부 리그 잔류’다. 대체적으로 매 시즌 새로 승격한 팀들 중 1~2개 팀 정도는 살아남았다. 반대로 다시 2부 리그로 떨어질 경우,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 전력이 급격히 약화돼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경우도 많다. 승격팀들이 1부 리그 잔류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 있다.

바야돌리드와 레알 무르시아, 알메리아가 올 시즌 승격의 영광이자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을 펼쳐야 하는 주인공들이다. 바야돌리드와 레알 무르시아는 지난 2003/04시즌 강등 이후 나란히 세 시즌 만에 재승격했다. 반면 알메리아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해 영광스러운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바야돌리드 : 강등권 경쟁 예상

바야돌리드는 라 리가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지난 1993/94시즌 1부 리그에 승격해 2003/04시즌까지 10년간 라 리가에 잔류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바야돌리드는 26승 10무 6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통산 세 번째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라 리가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다른 승격팀들에 비해 주목받을 만한 영입은 없었지만, 알렉시스, 비바르 도라도, 카마초, 시푸엔테스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다만 많은 선수들이 영입된 클럽이 모두 그렇듯 팀의 조직력이 얼마나 빨리 재정비되느냐가 바야돌리드의 잔류와 강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4-2-3-1 포메이션이 유력한 바야돌리드는 최전방에 요렌테 혹은 빅토르를 세우고 그 뒤를 시시나 알바로 안톤 등이 받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좌-우 사이드에 각각 카프데빌라와 에스토야노프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존의 멤버인 보르하와 비바르 도라도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앙 수비라인은 기존의 이냐키 베아-바라하 라인이 유지될 가능성과 함께 라 리가 경험이 풍부한 알렉시스가 새로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메리아 : 강등권 경쟁 예상

2부 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인 73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알메리아 역시 ‘잔류’가 첫 번째 목표다. 구단주의 적잖은 투자 속에 무려 14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알메리아는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력한 공격진을 자랑한 지난 시즌이지만 알메리아는 네그레도, 나탈리오, 비단고시(임대)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경험이 중요한 수비진에는 풀리도, 레카르데가 합류, 새로운 수비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우나이 이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알메리아는 특유의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의 유지가 유력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 팀 전체 득점의 66%를 기록한 미첼-코로나-크루사트-오르티스 편대가 유지보다는 네그레도, 나탈리오 등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수비라인에는 새로 영입된 풀리도, 레카르데 등 라 리가 경험이 있는 수비수들이 새로이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르시아 : 예상순위 15위권

지난 시즌 막차를 타고 1부 리그에 승격했지만,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른 승격팀들보다 돋보였다. 특히 라 리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무르시아가 승격팀들 중 1부 리그에서 잔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레게이로, 바이아누, 파블로 가르시아, 쿠로 토레스, 가야르도 등 이미 라 리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의 합류는 무르시아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르시아의 보강은 기존의 라 리가 팀들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만이 유일한 과제다.

4-4-2 포메이션이 유력한 무르시아는 지난 시즌 14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격에 일조한 이반 알론소와 새로 영입된 바이아누가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좌-우측 날개에는 각각 레게이로와 데 루카스, 중원은 파블로 가르시아와 아벨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새로이 영입된 메히아와 세사르 아르소는 쿠아드라도와 함께 견고한 중앙수비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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