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8 14:45 / 기사수정 2010.05.08 14:45
모타는 지난 4월 2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챔스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타는 전반 27분 만에 부스케츠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록 모타의 반칙이 상대 선수의 신체를 건드리는 비신사적인 행위임에도, 고의성이 있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이후 상황에서 부스케츠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나서 카메라를 의식하는 듯 경기장에 뒹구는 모습은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에 매진한 축구팬에게 웃음을 줄 정도였다.
결국 UEFA 징계 조정위원회는 모타의 비신사적인 반칙에 대해 2경기 출장 정지라는 처분을 내렸으며, 이로써 모타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스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나아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한 경기에 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바르사 유스 출신의 그는 유리몸이란 오명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제노아를 거쳐 이번 시즌 인테르에 완벽하게 정착했다.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갱생하며 디에고 밀리토와 함께 인테르에 입단한 모타는 시즌 중반까지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박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챔스 16강 첼시와의 경기를 기준으로 인테르에 녹아들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모타는 이중국적을 가졌기 때문에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그의 대표팀 승선 문제를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그의 조국 브라질은 현재 모타처럼 패스에 능숙하며 거친 모습과 세밀함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없어서 모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깜짝 발탁이라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 라치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티아구 모타 ⓒ UE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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